귀를 기울여 (Prick Up Your Ears, 1987) 드라마, 코미디 | 영국 | 111 분
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 게리 올드만, 알프리드 몰리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프란세스 바버 해외 등급 : R
1967년 남자 연인에게 살해당한 영국의 극작가 조 오튼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50, 60년대 영국의 호모섹스 문제를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리얼하게 묘파한 화제의 영화다.
조 오튼은 어린 시절 자신보다 나이 많은 케네스 할리웰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관계를 맺게 된다. 누가 봐도 매력적인 조 오튼은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맺는 일을 즐겼지만 케네스 할리웰은 이런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두사람은 함께 극작가의 길을 걷지만 조 오튼의 작품만 큰 히트를 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다.
스티븐 플리어즈(Stephen Frears) 감독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6>을 통해 알게된 작품으로, 무엇보다도 <시드와 낸시,1986>를 보고 게리 올드만(Gary Oldman)의 초기의 모습이 궁금하여 열심히 찾아 봤었던 영화입니다.
1978년에 출판된 존 레어(John Lahr)의 를 바탕으로 34세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동성애자 극작가인 조 오튼(Joe Orton)의 삶을 그린 영화로서, 50~ 60년대 영국 사회의 호모섹슈얼에 대한 시선도 엿볼 수 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주인공인 조 오튼역을, 앨프리드 몰리나(Alfred Molina)가 그의 연인인 케네스 할리웰(Kenneth Halliwell)역을 맡아 호연 했습니다....
Joe Orton (John Kingsley Orton,1933~1967)
극작가, 영국 Leicester 출생 16세에 학교 졸업후 Royal Academy of Dramatic Art에 들어가 원래 배우가 되길 희망했지만 케네스 할리웰을 만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 등으로 각종 연극상을 타면서 유명해지지만, 불행하게도 같은 극작가의 길을 걸어 자신만큼 성공하지 못한 할리웰에게 1967년 8월 망치로 살해 당한다. (1951년, 조오튼 18세, 케네스 할리웰 25세에 처음 만나 16년간 친구이자 연인으로 함께 함.)
난폭하고 섬뜩한 소극(笑劇)으로 유명하다. 1964년에 쓴 라디오 극〈계단 위의 불량배 The Ruffian on the Stair>가 영국방송협회(BBC)에서 방송되면서 첫 성공을 거두었다. 3편의 장막극 <슬론 씨 접대하기 Entertaining Mr. Sloane>(1964), <약탈 Loot>(1965),〈What the Butler Saw〉(1969 사후 출판)는 틀에 박히지 않은 난폭한 블랙코미디로,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도덕적 타락과 폭력, 성적 탐욕을 되돌아보면서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
오턴의 작품은 간결하고 날카로운 풍자를 곁들인 재치, 어울리지 않는 세련미, 자신들이 빠져든 망신스럽고 곤란한 상황에 우습게 대처하는 등장인물이 특징이다. 한편 (1968)를 비롯한 4편의 단막극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