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타고, 그래피티를 좋아하는 잭. 그의 꿈은 자신이 살고 있는 답답한 마을에서 벗어나 예술대학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도 없이 혼자 아들을 키우는 누이와 무기력한 아버지, 그리고 사촌동생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잭은 하루하루 지쳐갑니다. 그 때 그의 앞에 션이 나타납니다. 션은 잭의 베스트 프렌드의 형으로 도시에서 작가로 활동하다 이 마을에 들르게 됩니다. 그리고 첫만남부터 남다름 느낌을 받는 두 사람. 잭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션과 잭의 사랑은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잭은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과 션의 사이를 눈치챌까봐 노심초사하고 그런 잭을 보는 션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항상 술에 쩔어있던 잭의 누이는 우연히 만난 남자와 이 마을을 잠깐 떠나있겠다며 자신의 아들 코디를 데려가려하지만 잭은 그녀와 코디가 떠나는걸 말립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꿈으로 괴로워하는 잭은 과연 션과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스포일러] 왜 이영화를 인제서야 봤을까. 한마디로 훈훈한 드라마다. 나름 꿈이있는 잭에게는 아빠노릇을 대신해줘야하는 누나의 아들 코디가 있다. 잭의 누나는 늘 힘들어하고 수시로 코디를 잭에게 맞기고 볼일보러 나가는 누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잭은 예술대학에 들어가고싶지만 집안형편은 그런걸 허락해주지않는다. 어느날 잭의 절친한 친구의 형이 마을로 온다. 그의 이름은 션. 그는 도시에서온 작가로 잭의 재능을 알아보고 응원해주면서.. 그리고 키스도 한다. 다음날 갑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잭. 하루종일 혼란스러움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던 잭은 그날밤 션의 집으로 무작정 찾아간다. 그리고 션과 잭의 사랑은 시작되는데..
잭은 코디를 각별히 생각하며 아끼지만 한창 꿈을 펼쳐야할 나이에 돌봐야할 조카가 있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저 받아들이고 지금처럼 살아야만 할줄 알았던 잭에게 션은 손을 내밀어 그를 꼭끌어안아주었고 마음의 안식처가 되주었다. 션도 코디를 진심으로 아껴주며 잭이 코디를 돌봐야할때 늘 곁에서 함께해준다. 션이 잭에게 '이리와' 하며 토닥 토닥 안아주는장면에서 그동안 가슴속에 맺혀있던 잭의 힘겨운 삶들이 훌훌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하는건지..그때 내 옆구리가 무지하게 시리고 또 시렸다. 누나는 결국 코디를 잭에 맞기고 남자친구와 떠난다. 잭은 션의 도움으로 예술대학에 입학하게되고
마지막 장면, 해변에서 잭과 션과 코디가 행복하게 장난치며 놀고있다. 영화가 끝날무렵 힘들것 같던일들이 모두정리되고 괴로워하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게 웃고있다. 영화를 보고있던 나도 행복감에 빠져 웃고있었다. 이래서 해피앤딩영화가 최고로 좋다.
퀴어영화에서 자주나오는 결말인 주인공이 에이즈로 죽거나 마약에 찌들어 길바닥에 쓰러지는 게이,줄거리 자알 나가다가 어이없이 게이 경멸자들에게 해꼬지당해 쓰러지는게이~ 이런것좀 이제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영화는 별 다섯게짜리 영화임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