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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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69 date : 2013-11-25 20:33:07 ip : 211.196.195.66

name :	jk

subject :	Necesary Aggression

home :	없음

"조각을 하려면 공격적이 되어야 한다.
무언가를 비틀고 형태를 바꾼다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행위이다.(necessary aggression)"-LB

아주 오랫동안 대답할수 없었다.
내가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조각이나 설치 등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많은 큐레이터들은 넌지시 제안했다.
내가 다시 그림을 그리기를.
나는 그림을 그릴것이다.
그리고 조각과 설치도 할것이다.
대답했지만 근 5년동안 내가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이유를 대답할 수 없었다.
그동안 그저 나는 멍했고 놀랐던 것 뿐이었다.
그런데 루이즈 브루주아의 영화 The spider, The mistress, and the tangerine
이란 영화를 보고 나는 펑펑 웃었다.
그녀가 대신 말해주었다.
내가 조각이나 설치밖에 할수 없었던 지난 날들을.

"necessary aggression"
그림은 아무것도 건들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것이 회화의 무한함이자 한계이다.
그건 바로 내가 그림을 그릴수 없었던 이유이다.
나는 무언가를 변화시켜야만 했다.
내게는 그림이란 가상세계에서 일단 나와서 맞서야 하는것이 있었다.
내가 걸어나와야 했고
작은 물건이라도 파괴한후 재창조 해야 했다.
치유되었고 내 상태는 가상세계로 다시 돌아갈수 있게 되었다.
빨간방. 빨간색은 피이고. 피는 상처고,,,상처는 늘 분명하니까. 늘 선명하니까.하고 그녀는 말했다.
이제서야 분명하게 깨달게 한 루이즈 브루주아. 그것을 그녀 없이 전혀 알수 없었던 나.
그녀를 생각하며 하루종일 껄껄 웃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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