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pi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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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jk |
| subject : | 작가의 일기 |
| home : | 없음 |
순수함은 한번 잃어버리면 영원히 되찾을수 없는 것이다. 문득 우리의 영혼이 육체와 물질속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서러웠다. 예술은 영혼과 정신을 담는 그릇일뿐. 단지. 그 그릇이 비록 작더라도 내 영혼과 정신은 넘치니 슬퍼말자. 다만 나는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것을 보게 해야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지.
하나님 이 모든 생명과 시간 감사히 누리겠습니다. 제게 현실에 지치지 않을 인내와 담대함 주시옵소서. 2014.2.23
세상을 구한다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기도하던 한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세상에 대한 집착은 사실 세상에 대한 사랑이지. 이것없이 어찌 삶을 멀쩡히 견뎌낼수 있을까. 존재는 이유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위해 이유가 필요한 것이야. 예술은 이유가 있어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유가 필요한 것이지. 나는 다만 삶의 집착을 놓았던 것은 아닌데 욕심과 아닌것을 구분할 줄은 알게 되었어.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일. 행위를 명령하는 것은 욕심이지. 다만 사람 존재를 단지 생명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이 죽을때까지 행해야 하는 일중 하나다.
나는 사실 아직 몸속에 독이 있지만 이제 잘살고 잘 웃고 잘 생각한다. 그것은 이제 내게 술같이 가지고 놀만한 그 무엇이지 나를 지배하고 나를 전부 갖을 수 없는 그 무었이다. 태생적 독은 그치만 내게 세상을 재밌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것이 없다면 나는 그저 익명의 K이자 관객이자 평인이리. 이것은 나의 에너지요 창작 유전자이다. 남들이 그림그리는 놀이를 할때 나는 약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올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나도 모를 일이다. 내게는 내일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솔직히. 2014.3.9
삶을 산다는것이 단순하고 쉬운일이 아닌이유는 삶이라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늙거나 소멸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목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대충 나약하게 살아서 이게 될거 같은가? 그러기에 삶은 조용한 전쟁의 연속이고 전리품을 챙기거나. 희생양이 되거나.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자신만의 철학과 잘 닦여진 마음으로 다음 전쟁을 준비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20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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