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piration |
|
||
|
| name : | joonk80 |
| subject : | The Empire of Sodomy |
| home : | 없음 |
언제부터인지는 모른다 내가 이 도시에서 구토과 현기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게이에 관한 연극을 보고 홀연히 빠져나온 그날밤, 텅빈 파크에비뉴 59번가. 게이들이 미웠다. 이유는 알수 없었다. 욕망을 숨기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미운건지, 부러운건지 모르겠다. 모두들 저마다 자신의 크고 작은 죄악에 괴로워하는데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살며 당당하게 손잡고 키스하는 것이 이상한건가. 한때 인류의 짜릿한 승부를 느꼈던 아찔하게 높은 이곳의 빌딩들 때문에 우리가 발디딘 땅은 더 깊은 구렁텅이가 되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부제를 가진 집념의 드라마가 알고보면 한편의 코미디보다 더한 농담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다. 아니, 인생 자체는 한편의 진한 농담이라고 한 자는 누구였을까? 신을 숭배하거나 신을 회의하는 것이 같은 생각의 다른 행동일 뿐이란 것을 깨달게 된 것은 무서운 일었었다. 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은 같은 동기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한국돈으로 만원도 넘는 도시락 안에는 비린내 나는 참치 한조각과 풀 몇뿌리가 들어있었다. 미국 비자는 아무리 비싼 값을 지불해도 끝나지 않는 배고픔의 대가였다. 아무리 사람들을 만나도 해소되지 않는 외로움의 대가였다. 나는 회상한다. 그리운 그거리의 찌개냄새와 너무 쉽게 단념햇던 책임과 의무들. 이 모든 슬픔은 다 무엇때문일까?( ) 1.내가 길들인 모든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2.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에 익숙해 지는 순간에 혐오증에 시달리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 3.900불짜리 비행기표와 900불짜리 렌트비 사이에 이해를 따지는 사리분별력. 4.지극히 자연스러운 장시간 비행후의 육체 피로 |
|
↑ |
prev 언어라는 특권. |
↓ |
next 예술의 목적은..? |
Copyright ⓒ
무료링크게시판 우뜨보드 ( wotoboard.com ) / skin by simp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