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pi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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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jk |
| subject : | 나이 |
| home : | 없음 |
우리는 모두 10대, 20대, 30대...이 모든 것을 처음 겪는다. 우리 대부분이 태어나 보니 부모는 첨부터 30대였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50대였기에.... 우리의 머리 어딘가에는 원래 세상에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했을것이다. 그러니 늙는단건 우리가 그 어른 또는 노인 역을 덜컥, 아니 서서히 맡게 되는 그런 종류의 충격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처음으로 20대를 맞아보고 30대를 맞아보고 그리고 또 40대를 맞아볼뿐이다. 그러고는 모두가 한때 속으로 경멸했던 노인이 되어있겠지. 그러니 나이든 사람을 멸시하거나 젊은 것을 부러워 하는것이 얼마나 웃긴 일인지. 생은 그저 돌림노래일 뿐인데. 어쨌든 그 기분은 너무나 먹먹하고 씁쓸하고 싱겁기도 한 떨떠름이기에 그렇게 우리는 시간, 나이, 세월이란 상투어들을 남발하며 그 충격을 희석시켜보려 한다. 그런식으로 그냥 저냥 새해를 덜컥 맞아버리지만, 그러고도 또 잊고 살기를 반복하면서. 그러고보면 28이란 나이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29가 되었고 29와 나를 동일시 하기도 전에 30이 되었지. 그러다 얼떨결에 40이 되고 50이 되어버리는날. 지금은 시퍼렇게 젊었었노라고 회상하겠지. 내가 아는 모든 종교들은 목이 쉬어라 외치지.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세월을 보내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라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탄생에 대한 원망을 잊고 우리는 머물러야지. 그렇게 진하고 빨갛게 우리는 이 사실을 받아들어야 하겠지. 행복이 오면 느낄 것이다. 고통이 오면 견딜 것이다. 건강이 오면 뛸 것이고 아픔이 오면 누울 것이다. 삶이 오면 누릴 것이요, 죽음이 오면 내어줄 것이다.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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