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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jk |
| subject : | [책]내가 아닌 사람과 사는 지혜-고통 |
| home : | 없음 |
불교에서는 인간이 생명에 집착함으로써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인간이 생에 대한 의지를 버리면 고통돠 끝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어떤 사람들은 그런 방법을 통해서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 고대에는 스토아라고 부르는 철학적인 방향이 있었다. 그 스토아 학파 학자들은 인간이 이성과 완전히 결합하여 자연을 거역하지 않고 조화를 깨려는 열정을 가지지 않을때 고통이 사라진다고 가르쳤다. 신교도 고통에 대해 여러가지 말을 했지만, 지상에 천국을 약속하지는 않은 점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러나 고통의 출처와 의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설명을 해주었는다. 구약 성서에서 원죄라는 가장 음험한 교훈을 끄집어냈을 뿐이다. 원죄란 최초의 인간이 신을 거역하고, 스스로 조화롭고 환상적인 행복에서 빠져나옴으로써 저지른 죄다. 이 교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신화이다. 신화는 하나의 환상이 아니라 진리의 원상이다. 신화는 역사적으로 '나'를 규정할 수 있는 옛날의 사건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과정이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원죄를 범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신의 질서에서 떨어져 나가 이 세계의 조화를 깨뜨려 버린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스스로 다른 고통을 유발시킨다. .... 이런 어두컴컴한 의문에서 다른 의문으로 넘어가자. 고통은 벌과 전혀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일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 아이를 벌할 때 그 아이를 완전하게 없애려고 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단지 그 아이에게 질서를 가르쳐 주고 싶을 뿐이다. 만일 그 아이가 세계 법칙에 적합하게 산다면 상대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불치명 환자들을 몇명 알고있다. 그들은 때때로 운명과 싸우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 운명에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병이 그들에게 정신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인간을 우울하고 절망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사람들은 좋은 수단도 잘못 이해하고 오용할 수 있으며, 인간의 능력으로 참아낼 수 없는 고통도 많을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행복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바로 그런 존재이고, 정신 대신 다른 여과기를 통해서는 자라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고통의 의미를 경험하는 데는 단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 고통을 경험하며 나쁜것이 아닌 오히려 우리를 지탱하는 지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고통의 도움으로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 즉 우리 마음속에서 자신이 곧 신이 될 수 있는 곳에 안전하게 도달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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