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후뢰시맨 클럽 2 게시판

name :	김마리오

subject :	[공지] 후뢰시맨 + 소녀시대 = 후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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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발차기만 몇번을 하는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전대물과 내가 좋아하는 소녀시대를 이렇게 리믹스 해놓아주신
용자에게 감사를 표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그냥 이야기.

음 뭐랄까. 나는 후뢰시맨(..이나 바이오맨이나 마스크맨..)의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듣는것이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진다. 고등학교때부터 후뢰시맨을 통해 특촬물의 매력에 빠졌고, 벌써 8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그 유아틱한 취미에 빠져있는 내가... 주위의 사람들도 내가 특촬물을 좋아한다는걸 다 알고 있는데도, 나는 어디선가(누군가의 벨소리로라도) 후뢰시맨의 주제곡이 흘러나오면 흠칫 놀라게 된다.

남들은 "아, 내가 어릴때 봤던 만화영화 노래구나! 오랜만에 들으니 정겨운걸!!" 이라고 하면서 그 촌스러움에 무작정 웃음을 보낼수 있겠지만, 나는 그럴수 없다고나 할까. 나 역시 어린시절 재밌게 빌려 보았던 만화영화인 란마1/2 이라던가 닌자거북이, 호호아줌마 따위의 노래가 나오면 그시절을 생각하며 마음껏 편안하게 그 노래를 들으면서 웃고 떠들수 있는데, 막상 후뢰시맨에 대해서만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저 불편하다. 사람들과 후뢰시맨이라는 옛추억에 대해 언급하는것이.

나는 그걸 옛추억으로 남겨두지 않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가슴에 가지고 살아왔으니까.
부끄럽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것을 남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단지 웃음과 개그의 대상으로만 본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모양이다. "저는 전대물 좋아하는데, 제 친구들은 전대물의 진정한 매력도 모르고 병신같이 절 찌질이 취급해요 어쩌구 저쩌구"하는 글을 읽을때마다, "취미는 혼자 좋아하면 됐지 뭘 주위사람들한테 까지 인정받을려고 하나! 병신같은놈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사실은 약간의 억울한 감정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만큼 좋아하는것을 왜 남들은 요만큼도 좋아해주지 않을까에 대한 억울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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