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외국인 노동자센터 등 100여개 인권·사회단체로 구성된 베트남여성 후인마이 사망사건후속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주여성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30일 오후 2시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숨진 베트남 여성 후인마이 살해사건의 철저한 경찰수사와 범인의 처벌을 요구했다.
대책위는“경찰이 베트남 대사관을 종용해 중요 물적증거인 시신을 지난 18일 화장토록 했다”며“수사보안을 이유로 사건에 대한 천안지역 시민단체의 입장표명마저 유보하도록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책위는“후이마이가 무려 18개의 갈비뼈가 부러져 숨질 정도로 심각한 폭력을 당한 끝에 비참하게 살해돼 일주일 만에야 이웃주민에 발견됐다”며“경찰은 용의자를 단정하고도 전국적인 수사망을 가동하지 않은 채 사건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있다”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건처리에서도 있어서도“유가족들에게 후인마이의 사망만을 통보하고 사건경위와 원인,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질 않고 있다”며“국제결혼으로 입국한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한국인 남편에 의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특히“후인마이와 같은 피살사건이 천안에서만 3건이 발생했는데도 이전에 발생한 2건 모두가 미결처리되고 있다”며“철저한 수사로 제2, 제3의 후인마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민 대책위원장은“돈벌이에만 급급한 국제결혼중개업의 철저한 관리규제방안과 처벌규준을 마련하고 국제결혼비용지원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더 이상 이주여성들이 무참히 살해되고 인권이 짓밟히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8일부터 범인 검거때까지 숨진 베트남 여성 유가족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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