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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대전일보
subject    한국 시집왔다 남편에 피살 베트남 스무살 여성 추모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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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억울한 죽음 다시 없기를” 
한국 시집왔다 남편에 피살 베트남 스무살 여성 추모제 열려 

  
한국으로 시집온 지 6개월 만에 남편에 의해 살해된 스무 살 꽃다운 나이의 베트남여성을 애도하는 추모제가 천안에서 열린다. 
베트남여성 후인마이씨(가명) 사망사건 후속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오후 4시 천안역 광장에서 ‘결혼이주 베트남 여성 후인마이 추모식’을 연다. 
이날 추모식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촌총각 국제결혼 비용지원사업의 부당성을 폭로하고 국제결혼중개업체에 대한 규제기준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책위는 추모제에 앞서 이주민과 결혼이민자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인다. 
상업적인 국제결혼비용지원사업 중단과 국제결혼업체에 대한 관리법 통과촉구 및 처벌규정강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이주민과 결혼이민자에 대한 폭력 등 인권침해사례를 폭로하는 전시회도 연다. 
추모제 원혼의식은 헌화에 이어 종이로 만든 돈과 집, 자전거 등을 불에 태우는 베트남 전통의식으로 치러진다. 
대책위는 추모제에 앞서 미리 배포한 ‘관련 제도 개선 촉구 결의문’을 통해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이 이익에만 눈이 멀어 탈법을 일삼으며 물의를 빚고 있으나, 정부와 지자체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업적인 국제결혼 중개행위를 감독과 규제 없이 수수방관하면서 피해를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결혼비용지원사업은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일단 결혼만 시켜놓고 보자는 식으로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 사업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선심성 정책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려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이에 편승한 결혼중개업자들인 반면 국제결혼에 참여하는 농어촌 총각과 결혼이민여성은 최대의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후인마이씨의 억울한 죽음이 단순한 사망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인마이씨는 지난 6월 26일 천안시 문화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늑골 18개가 골절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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