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연숙)는 지난 1일 안산시 거주 여성결혼이민자와 가족 50여명을 초청,단원구 신길동 소재 주말농장에서 농촌현장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자녀를 동반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고구마를 수확 체험행사를 통해 농장에서 정성스럽게 가꾼 무공해 배추로 김치겉절이를 담그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한국생활에 대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태국, 일본, 중국 등에서 결혼으로 한국에 이주해온 이들은 "처음에 우리말과 한글을 배우는 일이 어렵고 한국음식을 만드는 일도 서툴렀으나 지금은 안산시 용신평생교육원을 비롯한 여러 교육기관과 동사무소에서도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호미로 고구마를 캘 때마다 흙속에서 올라오는 고구마를 발견하는 아이들의 신기해하는 표정과 즐거운 목소리, 함박웃음이 가을들녘에 피어났다.
필리핀에서 온 한 신부는 "고향은 더운 여름철뿐인데 한국은 사계절이 있고 겨울은 무척 춥지만 가을의 나무들이 고운 단풍으로 물들면 참 아름답다"며 "오늘같은 고구마 캐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갓 수확한 고구마 2박스와 김치겉절이 1박스, 한도병원에서 후원한 타올을 비롯해 아이들에게는 크레용세트와 스케치북을 선물로 나눠 주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오연숙 회장은 “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이주한 여성들이 안산시민으로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어우러지도록 하기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건강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는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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