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다문화가정 여성이민자' 45명 부모 초청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필리핀, 태국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45명이 다음달 3일 인천공항에서 결혼 뒤 처음으로 부모와 만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우리나라에 결혼해 온 여성이민자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여성 결혼이민자 부모 초청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다문화 가정의 여성 결혼이민자의 부모를 초청하는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38명(19가정), 필리핀 28명(14가정), 태국 24명(12가정) 등 총 90명의 부모가 초청됐다.
행자부는 "12월18일 `세계 이민자의 날'을 앞두고 이번 행사가 열리는 만큼 문화적 다양성 수용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각급 시도의 추천을 받아 해외여행이 가능한 부모를 원칙으로 초청하되, 4촌 이내의 자매가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거나 경제적 형편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경우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오는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부모들은 딸, 사위, 외손자 등 가족과 처음으로 만난 뒤 딸이 살고 있는 가정으로 이동해 이틀간 가족과 보낸 뒤 각 지자체에서 계획한 환영행사 등에 참석한다.
또 5일에는 딸 등 가족과 함께 창덕궁, 63빌딩 관광 등 행자부가 마련한 한국문화 체험행사에도 참여하며 6일에는 한국민속촌도 방문한 뒤 7일 귀국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평균 연령은 29세로 한국에 온 시간이 대부분 5년 미만으로 대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2007년 현재 여성 결혼이민자는 모두 11만1천834명으로 베트남인이 1만6천3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6천828명 등이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2만9천43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2만7천625명, 인천 6천311명 등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행사의 대상자인 신융희(베트남 출신)씨는 지난 98년 단기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자로 어려움을 겪다 가정부로 일하던 한국인 부부의 수양딸이 된 뒤 남편을 소개받아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또 필리핀인 마랄리타씨는 남편을 포함한 시동생 3명이 모두 일본, 필리핀인과 국제결혼한 다문화가정의 맏며느리로 딸(10)이 필리핀 전통춤인 붐바댄스로 `제1회 아시아 뉴스타트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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