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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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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잘못된 언어' 때문에… 다문화가정 아이들 한국어 능력 떨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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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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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여성회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
농촌을 비롯한 지방으로 결혼이주한 외국인 여성 대부분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대신 사투리와 생활언어를 먼저 접하는 바람에 자녀의 언어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김선정 계명대 한국어학당 소장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초·중생은 모두 1만3445명이며, 일부 농촌지역 학교의 경우 전교생의 30%에 이르는 곳도 있다.
이들 결혼이주 여성 가운데 경상도 여성들은 신맛의 ‘시다’는 표현 대신 ‘새그랍다, 시그럽다’ 등의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이주여성들은 사투리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말의 높임말을 배우지 못해 자녀들의 예절교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례가 많아 이미 굳어진 표현을 버리기 힘들어 오히려 언어교육에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5년 이상된 이주여성들은 말하기와 듣기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읽기와 쓰기는 초보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이들은 조사를 사용하지 않은 문장이나 잘못된 문장 등을 사용해도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 잘못된 언어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혼이민 가정 중 83.7%의 자녀들은 말을 배우는 시기에 한국어가 서투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언어력이 부족해 학습 능력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상황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20%에 달했고, 전체의 10%는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중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교수는 “다문화가정 자녀는 취학 전후를 구분해 차별화된 교육을 해야 하며, 이들을 위한 국어교육 전문교사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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