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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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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랑 ♥ 나눔사랑] 피부는 달라도 ‘행복나눔’에 웃음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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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텔레콤, 외국인 근로자 가정 활발한 지원
KT, 스리랑카語입력 프로그램 개발 IT봉사 앞장
외국인 인구가 48만명에 달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가 외국인이다. 한국도 다인종 국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기업에선 외국인 근로자 불법 고용이나 착취 등으로 사회 문제까지 되고 있는 게 현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KT는 IT 나눔을 통해 ‘지식 기부’라는 문화를 만들고 있는 ‘IT 서포터즈’는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위해 싱할라어 입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KT는 지난 14일 IT서포터즈 봉사활동의 하나로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에 스리랑카어 입력 프로그램과 컴퓨터를 제공했다. 싱할라어는 스리랑카 공식어로 국민 대다수가 쓰고 있는 언어지만 아직 윈도 기반 입력 프로그램이 없다.
싱할라어 입력 프로그램이 없어 불편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가상키보드 형태로 제작돼 컴퓨터 기종이나 사양에 상관없이 키보드나 마우스로 손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IT서포터즈 신진화 씨는“내가 가진 작은 지식을 나누는 손쉬운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도움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KT는 프로그램과 함께 컴퓨터 2대, LCD 모니터 3대를 기증했으며, 스리랑카 노동자 15명 등과 함께 스리랑카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등 화합의 행사도 가졌다. 한편 KT는 지난 2월 말 ‘아름다운 재단’과 손잡고 IT지식을 기부하는 400명 규모의 봉사단체인 IT서포터즈를 출범시켰고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지난 22일 신헌철 사장 등 임직원이 직접 나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몽골학교에서 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급식비도 지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몽골학교는 2004년 외국인학교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제3세계 외국인 학교로 초.중등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날 행사는 SK 임직원이 참석, 몽골 노동자 자녀로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뿐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 노동자 등 150여명에게 배식과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했다. 아울러 마라톤 마니아인 신 사장은 최근 마라톤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 300만원도 별도로 기증했다. SK는 이에 앞서 이 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고 연말에는 쌀과 김장김치도 제공할 예정이다.
LG데이콤도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LG데이콤은 지난달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5개 기관을 선정해 다문화가정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1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은 해외 이주노동자, 외국인 배우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 적응 및 언어교육 ▷심리상담 및 치료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센터, 무안외국인주부가족지원센터, 부산여성회이주여성인권센터 등 각 지역 대표기관들이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지난해 결혼한 우리나라 부부 여덟 쌍 중 한 쌍이 국제결혼을 하는 본격적인 다문화가정 시대를 맞아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결실을 맺어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협 기자(jljj@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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