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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뉴시스
subject    동남아 새댁들, 친정부모 눈물의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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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 온 '동남아댁'들 친정부모 만나다
【대구=뉴시스】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에서 경북지역으로 결혼이민 온 ‘동남아댁’ 4명이 3일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친정부모와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내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이민 여성의 친정부모 4가족 8명을 3일 도지사실에 초청해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경북도의 초청으로 3일부터 7일까지 5일동안 사돈댁을 방문하고 민속촌 등에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후 돌아가게 된다.

3일 접견실에서 이들을 맞이한 김관용 도지사는 “귀한 딸을 우리 경북에 시집보내 주신 친정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낯선 땅에 딸을 시집보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번 방문기간 동안 한국문화도 많이 체험하고 손자들 재롱과 사위 사랑을 듬뿍받고 가라”고 환대했다.

경북도는 4촌 이내의 자매가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살고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경우, 남편 사별후에도 자녀와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는 여성을 우선 선정해 이번 친정부모 방문을 추진했다.

김천에서 살고 있는 태국출신의 코차니파씨(30)는 2000년 결혼한 남편이 2004년 위암으로 사망하자 2명의 자녀와 76세의 시아버지를 부양하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밝게 생활해오고 있다. 종전 컨테이너집에 살다가 김천 JC의 도움으로 지난달 28일 16평짜리 조립주택으로 옮겼다.

영주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의 마가리타씨(37)는 유방암 진단을 받아 남편이 캐주는 산나물과 약초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친정을 그리워하다가 이번에 모국에서 홀어머니와 올케가 방문해 눈물의 상봉을 했다.

또 군위군에 살고 있는 베트남댁인 레티 배하이씨(23)는 마을이장인 남편과 남편의 전처가 낳은 자녀 2명을 양육하며,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으며 고종사촌 동생이 지난해 울산으로 시집와서 살고 있다.

또 성주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의 레티투이씨(28)는 친동생이 한국으로 시집와 서울에 살고 있고 시부모님와 자녀를 잘 부양하면서 한국어 배우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각 시․군에서 마련한 환영행사에도 참여하고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등 지역문화를 체험한 후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한국문화 체험일정으로 창덕궁, 63빌딩, 한국민속촌, 청와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본 후 7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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