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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뉴시스
subject    홀로된 比 이주여성에 '훈훈한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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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된 比 이주여성에 '훈훈한 온정' 

 
이주여성 돕기 나선 출향 기업인들 


한국 남편의 뜻하지 않은 자살로 어려움에 처한 이주 여성의 딱한 처지를 전해들은 출향기업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집터와 생필품을 마련해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6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광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남장희씨(60.D철물대표)와 경기 안산시에 사는 동생 진희씨(53)는 최근 고향에 사는 이주여성 레니카씨(31)의 딱한 사정을 우연히 전해들은 뒤 "좋은 일에 써 달라"며 면사무소에 1300만원을 기탁했다.

지원금은 마을이장의 협조로 레니카씨와 두 자녀의 평생 보금자리가 될 376㎡(114평)의 집터를 매입하는 데 쓰였고, 최근 등기이전까지 모두 마쳤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지역3사랑(가족, 이웃, 담양)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군청 생활지원과가 냉장고와 전기난로를, 대덕면 기관장모임에서 20만원을, 만덕초교 교직원 및 자모회가 210만원을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필리핀 출신인 레니카씨는 지난 10월 축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남편이 소값 하락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예기찮은 생활고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섯살, 네살된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할 곳이 없어 막막해하던 레니카씨는 남편과의 사별 후 한동안 시름에 젖어 있었으나 이웃의 도움으로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도 선정돼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다.

레니카씨는 "후원자와 이장, 사회복지사 등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절망을 딛고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을 잘 키워 고마움을 보답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뜻있는 후원자들과의 결연을 통해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소외계층의 겨울나기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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