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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국민일보
subject    이주여성 친정보내기 운동 벌인다… 기감, 매년 100만원씩 10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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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갓 돌이 지난 아들(박진형)을 두고 있는 주부 응엔탄파(23·베트남)씨. 그녀는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깜짝 선물을 받았다. 이르면 내년 초쯤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친정을 공짜로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에서 농사를 짓고, 자녀를 키우며, 시부모까지 모시고 있는 그녀의 힘든 시집살이에 그야말로 '휴식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와 아버지한테 우리 진형이를 안겨드리고 싶어요. 벌써부터 마음이 떨립니다." 서투른 한국말로 들뜬 기분을 표현하는 그녀의 눈시울이 금세 붉어졌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응엔탄파씨처럼 한국에서 시집살이를 하는 외국인 이주여성이 지난해 말 현재 8만2000여명에 달한다. 이른바 '다문화 가정'을 이뤄 생활하는 이들 이주여성 중 상당수는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언어와 음식 등 문화적 장벽에 외롭고 고단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가 팔을 걷었다. 이른바 '다문화 가정 이주민 여성 친정 보내주기' 캠페인이다. 많은 이주여성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국의 친정을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감리회는 교단 소속 이주민여성단체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1년에 100명씩 친정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가정당 100만원씩 지원하며, 비용은 교단 소속 교회와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이미 정동제일교회와 도봉교회, 기업체인 미래에셋생명에서 후원금을 보내와 1차로 20명 정도가 그리운 고향 땅을 밟게 됐다. 감리회는 지난 21일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드리고 이주 여성들에게 친정방문 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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