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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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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며느리에게 우리문화 심어줘야죠” 배화여대 황의숙·유향선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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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전문가와 다문화가정통합교육 전문가가 힘을 합쳐 결혼 이민자(외국인 며느리)들에게 설빔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배화여대 전통의상과 황의숙(오른쪽) 교수와 이 대학 통합교육지원센터 유향선 소장이 주인공.
“외국인 며느리들이 먼 이역에 시집와서 설을 쇨 때 가장 하고 싶으면서도 속수무책인 게 아이들 설빔을 마련하는 것이라더군요. 사 입혀도 되지만 직접 만들어 입히면 얼마나 좋겠어요.”
유 소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통합교육을 실시해오면서 그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에 착안해 같은 대학의 황 교수에게 청을 넣었고 대표적 한복 디자이너인 이리자씨의 딸이기도 한 황 교수는 유 소장의 제의를 흔쾌히 승낙했다.
4일까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시집온 수강생 25명이 등록을 마쳤다. 색동옷과 조각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설빔 옷짓기 프로그램은 7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3시간씩 서울 필운동 배화여대에서 진행된다.
황 교수는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지만 전통의상과 학생들이 외국인 며느리들과 1대 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참가자 자녀를 위해 탁아소까지 설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서울 홍은동에 사는 모리모토(39)씨는 “평소 다섯 살짜리 딸에게 예쁜 설빔을 직접 만들어 입혀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소망을 이루게 됐다”며 “세 살짜리 막내를 맡기는 문제까지 해결됐다”고 기뻐했다.
유 교수는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갈등을 겪는,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 며느리들에게 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폐막일인 31일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엄마가 직접 만든 한복 차림으로 작품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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