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는 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원어민 교사 및 한글 교사'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민여성 방과후 교사 양성과정'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민여성 방과후 교사는 지역에 사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초등학교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원어민 강사 수를 보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실시된다.
방과후 교사제도가 실시되면 지역에 사는 고학력 이주여성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자신들의 모국어(영어, 중국어 등)를 농촌지역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거나 새로 한국 남성과 결혼해 이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가 개설한 교육과정은 총 84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수기법 뿐 아니라 아동교육과 가족상담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
또 경북도는 방과후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도내 전역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울진 등 원거리 거주여성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통학버스 안에서도 영상교재를 사용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결혼이민 여성의 상당수가 자신들의 나라에서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인만큼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교사제가 정착하면 해당 여성들이 지역사회의 주요한 인적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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