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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연합뉴스
subject    청주출입국사무소 국제결혼 비자업무 '과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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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아내 입국 지연..애타는 농촌총각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최근 충북에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증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전담 인력 부족으로 외국 여성들의 입국이 지체되면서 농촌 총각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청원군 강내면에 사는 A(36) 씨는 청주의 한 국제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몽골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중순께 현지의 한국영사관에 결혼비자신청을 했으나 두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다. 

A 씨는 "빠른 비자발급을 부탁하기 위해 직접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를 하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건 언제나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대답뿐이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장 다음 달부터는 농사일로 바빠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아내와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최근 충북지역에서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지만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전담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해 비자발급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 

특히 최근들어 외국 여성을 아내로 맞은 농촌 총각들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위장결혼을 통해 입국한 뒤 불법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제결혼 대상자에 대한 실태조사 강화 등 비자발급 기준이 강화돼 과거에 비해 비자발급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결혼초청에 의한 사증발급 건수는 2005년 112건, 2006년 145건, 2007년 15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직원은 6명에 불과하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청주공항의 출입국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없는 관계로 심사과 직원 6명이 공항업무와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업무, 국제결혼 대상자 실태조사 등을 모두 맡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비자발급을 위한 실태조사는 현재 일주일에 많으면 2~3건 정도만 이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사증발급에 빠르면 한 달, 늦으면 3~4달 가량 소요돼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고은영 대표는 "현재 3천여 명 수준인 충북지역 결혼이민자 수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 일부 업무의 민간 위탁 등을 통한 업무 적체 해소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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