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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아시아경제신문
subject    KT, 결혼 이민자 IT 교육으로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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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포터즈, 귀화시험 앞둔 결혼 이민자에 IT 교육



경기도 시흥시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결혼이민자에게 이은아 IT서포터(오른쪽)가 설날과 관련된 우리말단어 OX퀴즈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설날에 먹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2007년 7월 27일 개정된 '국기에 대한 맹세'를 쓰시오!"

귀화 시험을 치르는 외국인 결혼이민자의 입장에서는 정답을 써내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문제도 IT를 활용하면 한국 문화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T(대표 남중수)는 경기도 시흥시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결혼이민자들에게 IT서포터즈가 IT를 활용해 귀화시험 대비 교육을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결혼이민자는 종전까지는 혼인신고 이후 2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2009년부터 별도의 귀화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따라서 2007년 이후 결혼한 결혼이민자는 대부분 귀화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귀화시험은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으로 출제된다고 하지만 까다로운 문제도 많아 한글에 익숙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KT경기지부 IT서포터즈들은 이러한 결혼이민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귀화시험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IT를 접목해 지원하고 있다.

먼저 문제은행에서 추출한 파워포인트 문제풀이를 실시, 모르는 문제일 경우 인터넷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한 정답을 검색하면서 차차 정답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다양한 지식은 워드, 엑셀 등의 파일에 저장해 가면서 배우게 돼 '귀화시험 대비', '한국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 'IT활용능력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캄보디아 출신인 록타위(25, 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인 신고만 하면 국적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제도가 바뀌어서 무척 당황했다"면서, "그러나 IT 서포터즈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나서는 귀화시험을 대비하면서 한국 문화와 IT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돼 마음이 든든해졌다"고 말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은아 IT서포터는 "최근 결혼하는 부부 8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이라고 할 만큼 우리 사회도 '다문화 가정'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행복과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에 IT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KT IT서포터즈는 전 국민의 IT 활용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디지털 지식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해 2월 21일 출범한 KT의 IT 지식 봉사 전담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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