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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경향신문
subject    외국인 새댁들 ‘선생님 수업’…계명大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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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 국제교육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새댁’들로 북적거린다. 필리핀·베트남·중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80여명이 ‘선생님’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는다. 영어권 출신은 초등학교의 영어 원어민 강사, 비영어권 출신은 새내기 결혼이주여성을 상대로 한 한국어 선생님이 되려 한다.

“한국말을 제법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배울 게 너무 많아요.”

매일 아침 경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등교한다는 중국인 윤계화씨(38)는 “한국말과 문화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새내기 이주여성들이 하루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면서 내 일거리도 찾은 것 같아 열심히,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북도가 2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이주여성 중 선발해 지난 7일부터 계명대에서 위탁 교육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이다. 영어 원어민 강사, 한글 방문교사 등 2개 과정으로 나뉜 이들은 주5일 수업으로 이달말까지 한글, 영어, 아동학습지도법, 다문화사회 특강 등을 수강한다.

경북도는 고학력 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원어민 강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새내기 이주여성의 빠른 적응을 돕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교육과정을 마치면 실습과정을 거쳐 3월부터 경북지역 초등학교 영어강사나 한국어 방문교사로 활동한다.

계명대 국제교육센터 강현자 교수는 “이들이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한몫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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