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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남편의 믿음만 있으면 이주 여성은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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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믿음만 있으면 이주 여성은 행복해요"
제주에서 11년 째 살고 있는 중국 조선족 한옥선 씨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 여성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이주 여성을 만나봤다.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한옥선(49세) 부녀회장. 중국 조선족인 한옥선씨는 11년 전 남편 이영휘(56세)씨와 재혼해 제주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11년 전만 해도 결혼이민자 가정이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 한옥선씨는 조선족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애써 설명하기를 꺼려했지만 남편 이영휘씨는 조선족 아내임을 당당하게 알리며 마음을 열어갔다.

생활이 어렸웠던지라 조그마한 골방에서 남편 이씨와 세 아이들과 함께 시작한 한옥선씨의 결혼 생활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옥선씨는 "남편의 남다른 배려와 아이들과의 많은 대화가 지금의 화목한 가정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옥선씨는 마을에서도 인정을 받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부녀회장으로 마을 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 제주중국여성결혼이민자 대표 ▲ 바르게 살기 애월읍위원회 부위원장 ▲ 애월읍 주민자치위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남편과 그릇가게를 하고 있는 한옥선씨는 일주일에 사흘은 제주시 오일장과 중문 오일장, 한림 오일장에서, 나머지는 집안일과 지역 행사를 찾아다니기에 바쁜 일정을 보낸다.

이처럼 한옥선씨가 이주여성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바로 남편이 모든 것을 믿어 줬기 때문이다.

"이주여성과 살고 있는 많은 남성들이 대부분 아내를 믿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한씨의 남편 이영휘씨는 "사람이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무조건 내 아내니까 아이들 문제 등 모든 것을 다 맡긴다"고 털어 놓았다.

이영휘씨는 특히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아이들까지 잘 키워 준 아내가 늘 고맙고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다 행복한 일"이라며 한옥선씨와의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옥선씨는 "다문화가정의 성공적인 삶은 무엇보다도 부부간의 믿음"이라며 서로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한옥선씨는 제주도내 700여 가정의 이주 여성들이 당당한 제주도민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올 한해 이주 여성들의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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