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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선일보
subject    "다문화가족들, 우리 이웃으로 받아 들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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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른바 '다문화가족 및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큰 잔치가 열린다. 또 이들에게는 고향방문에 필요한 경비, 한복, 가족사진 촬영 등 푸짐한 선물도 주어진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장익현 변호사)와 대구여성회(공동대표 김영순 정종숙)는 16일 오후 3시부터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국제로타리·대구여성회와 함께 하는 다문화가족 행복페스티벌'을 연다. 행사 경비 전액은 국제로터리가 부담하고 대구여성회는 다문화가족 선정과 초청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초대될 가족은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부부 50쌍과 다문화가족, 국제로타리3700지구 회원 등. 다문화가족 200여명을 비롯 모두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부스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진료와 사진촬영 등을 통해 나눔의 실천을 보여준다.


▲ 오는 16일 펼쳐지는‘다문화가족 행복페스티벌’에 참가할 한 다문화가족이 11일 예림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지산치과를 비롯 여성원한의원, 현대요양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서 의료진들이 나와 다문화가족들에게 치과진료, 한방진료를 펼친다. 또 예림사진관에서는 참가한 50쌍의 다문화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다.

예림사진관 양정혜 대표는 "다문화 가족들이 상당한 비용의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생각에서 가족사진 촬영을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하는 본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은 '다문화가족의 행복영상'이 상영돼 참가자들에게 가슴뭉클한 광경을 보여준다. 이어 뷔페만찬과 베트남 공연, 한국풍물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이 행사를 주관한 두 단체와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이웃이 되는 행복한 시간이다. '다 함께 박수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 모아', '제기차기', '세계 훌라후프 선수권대회', '세계 림보대회', '나라별 노래자랑', '사랑 나누기' 등이 레크리에이션으로 흥과 웃음꽃을 피우게 된다.

이 행사가 끝나면 다문화가족들이 가장 고대하던 시간이 돌아온다. 바로 고향방문할 가족을 선정하는 시간. 모두 여섯 가족이 고향방문을 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흥겨운 시간이 끝나도 다문화가족들에게는 양손에 들고 갈 수 없을 정도의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로타리 회원들이 이불을 비롯 내복, 구두, 선물세트, 사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 특히 금오주단에서는 여성한복 50벌을 모두 맞춰 주는 배포를 보여줬다. 로타리안은 아니지만 농협 대구공판장의 한 중매인은 사과 50상자를 보내기도 했다.

여성한복을 맞춰주는 금오주단 곽명옥 대표(대구 수정로타리클럽 회장)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복을 입음으로써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한복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많은 로타리 회원들이 상당액을 후원금으로 출연했다.

장익현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는 "우리 주변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우리 이웃으로 받아 들이는 한편 다문화가족의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에 하루 빨리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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