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48명… 지난해보다 40% 늘어

충남지역에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 수가 1년 동안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최근 여성결혼이민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초 2190명이던 외국인 며느리는 올 들어 858명(39.2%)이 증가한 3048명으로 조사됐다. 2006년 1014명에 비해서는 무려 200%가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캄보디아 출신이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79명으로 가장 많은 216%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베트남인이 574명에서 950명으로 65.5%, 필리핀인이 348명에서 474명으로 36%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농어촌 총각 문제 해소를 위해 최근 중개업소 알선으로 동남아 출신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연고지역 여성들을 중매해 부부로 맺어지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결혼 경로는 충남지역 전체의 41.4%인 1257명이 중개업소 알선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고, 33%인 1005명은 기존 외국인 며느리 등 아는 사람 소개로 한국에 시집온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며느리는 아직 중국(조선족 포함 985명) 출신이 가장 많지만 과거처럼 종교에 의한 것이거나 취업을 위한 결혼보다 중개 결혼이 점차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며느리의 62.4%(1903명)가 면 단위 농어촌에 거주하는 반면 읍과 동지역 등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는 37.6%(1145명)에 그쳤다.
이로 인해 29.9%(226명)가 농어업에, 23.9%(181명)가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었다. 도시 거주자들은 대부분 식당 등 서비스업(19.9%)을 직업으로 갖고 있었으며, 전문직은 10.6%에 불과했다.
연령은 20대가 49.6%(1512명)로 절반에 달했고, 30대 33.7%(1028명), 40대 14.5%(441명), 50대 이상 2.2%(67명) 순이었다. 반면 한국인 배우자는 40대가 51.6%(1557명), 30대가 36%(1084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 부부 간에 10∼20세의 연령차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문화차이(23.2%), 언어문제(21.9%), 외로움(16.8%), 자녀교육(12.1%) 등으로 조사됐다. 조기 적응을 위해 참여하고 싶은 희망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교육(29.6%), 자녀양육지원(18%), 한국요리강습(11.5%), 취업교육(9%) 등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며느리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사를 토대로 여성결혼이민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생활 실태 및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56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센터’ 확충 등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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