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베트남 주부 母 '철저 수사' 요청(종합) 진상규명 호소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달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베트남 주부 투신 사망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성의 어머니가 입국해 직접 경찰 측에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6일 경산시 상방동 모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던 베트남 주부 C(22)씨의 어머니 H(49)씨는 최근 입국, 10일 경산경찰서를 방문했다.
H씨는 이날 경산서 관계자들에게 "한국에 시집갈 때 '반드시 돌아와 엄마랑 재회하겠다'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며 "딸이 숨진 원인과 사고경위 등에 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딸의 죽음과 사후처리 과정에 불법 국제결혼 알선업체 측의 책임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드시 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H씨는 이날 경산서를 방문해 딸의 사망 정황에 관한 경찰측 설명을 듣고 당시 촬영한 현장사진을 확인하다 비명을 지르며 실신하기도 했다.
정지천 경산서 수사과장은 "지금까지 유족과 이웃주민 등을 상대로 변사 관련 수사를 펼쳤으며 아직도 종결된 사안이 아니다"면서 "알선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 시신을 한국인 남편 측에 인계했고 남편 가족에게서 화장한 유골을 전달받은 베트남유족이 현지언론을 통해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었었다.
H씨는 최근 베트남 여성단체 관계자 1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대구 달서구의 한 개신교회 부설 이주민선교센터에 거처를 정하고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H씨를 돕는 경산이주노동자센터 김헌주 대표는 "베트남 유족들이 사건을 둘러싼 정황 등이 석연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H씨의 귀국 전까지 사건의 명쾌한 종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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