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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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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동학대는 건강권 침해, "의사 관심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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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동학대는 건강권 침해, "의사 관심 필요해"
아동이나 여성, 노인 등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또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학대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학대행위는 가정이나 직장 등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사회적 관심에서 간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 적극적인 의료지원 필요
성폭력 등 학대속에 시름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으나 이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사회적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사이에서 지적되고 있다.
12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에 따르면 강간, 성폭력특별법 및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사건이 2006년 현재 1만5326건에 이른다.
이미경 소장은 “이는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여성의 안전과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성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성폭력으로 인한 여성 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주민에 대한 학대의 심각성도 마찬가지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해성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사상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3D업종에 종사하면서 각종 산업재해와 직업병에 쉽게 노출돼 있지만 의사소통의 부재로 치료나 보상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
이밖에도 중국동포와 국제결혼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의 건강권 확보와 평등한 권리보장이 미흡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종준 대표는 노인학대 문제의 현황과 심각성에 대해 가족관계내 다양한 역학이 작용해 복합성을 띠고 또 학대행위자 대부분이 친족이라는 점에서 은폐성과 지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법적인 접근과 평가가 어렵다며 “노인학대 문제는 법과 사회제도의 시각지대에 있어서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학대문제에 대해 “학대 피해자들을 일선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적절한 의료조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한다.
◇ 의료인, 학대에 대한 인식전환하자 주장
최근 이같은 학대문제에 있어 의료인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인 스스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학대문제를 단순히 사회적 문제와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의료인이 중요시하게 여겨야 할 건강증진과 예방, 치유의 문제로 인식하자는 얘기다.
한양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학대나 폭력은 사망이나 상해, 후유증 등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자들을 1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의료인들이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동현 교수는 또 “의료인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평가·보호하는 일이 우선”이며 “각각의 피해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도 배양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의협도 지난 7~8년간 아동학대예방사업을 펼쳐온 것과 더불어 이제는 학대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다학문적인 접근이 강화돼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협회 차원에서의 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협 배기수 아동학대예방전문위원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또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등 의협이 나서서 학대 예방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학대문제 대책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성, 이주민, 노인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를 패널로 초대해 학대의 현황과 대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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