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적응 한 걸음 올라섰어요”
[충주]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의 사회정착과 가족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국제 결혼이민자 가족캠프가 14-15일 양일간 충주시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렸다.
충주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박충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제결혼여성 가족인 시부모, 남편, 자녀 등 20가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공동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쌓으며 행복한 가정의 기틀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됐다.
최근 국제결혼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이민 여성들이 전통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가족간의 대화부족으로 불화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에서 이번 가족캠프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기대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14일 오후 1시 수련원에 도착 숙소배정과 생활안내 교육을 받은 뒤 가족이 팀을 이뤄 가족신문을 함께 만들며 가족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저녁 7시부터는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 모닥불놀이, 촛불의식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간식으로 찐 감자와 옥수수를 함께 먹으며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오전 7시 호암지 산책으로 하루일정을 시작해 모둠별 공동체활동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를 재확인하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가정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충환 대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가족의 문제는 이제 사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지역에는 7월 현재 혼인귀화여성 17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 전통요리, 한국풍습 등 진정한 한국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박광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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