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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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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여성주간기념 다문화가정 현황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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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여성주간기념 다문화가정 현황진단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차이로 불이익
광주 YWCA에서 3일 여성주간기념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현황진단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 앞서 네 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녀교육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발표했다.
7년간 한국생활을 한 곽영(중국)씨는 “한글 수준이 아들과 비슷해서 아들과 대화가 어렵다”며 “아들을 최고로 만들고 싶고 더 많이 배우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박나리(우즈베키스탄)씨는 “무엇보다 아이들 학교 숙제를 돌봐주거나, 엄마에게 물어볼 때 설명해주기가 어렵고 학교에서 친구들이 엄마가 교포라고 놀릴까봐 걱정”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디바인(필리핀)씨는 남편의 돈벌이가 어려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영어 학원에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결국 공장 노동자로 일하게 됐다.
그는 “공장에 일을 하면서부터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었고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해서 남편이 아이를 돌보게 되는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느끼는지 안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 그의 자녀들은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 자신은 다문화 가정 <사랑회>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으며 조금 더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결혼이민여성들의 발표를 마치고 발제에 나선 정향인(전남대 간호대학) 교수는 국제결혼비율이 97년도에 3.2%에서 작년 11.1%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문화적 적응, 편견과 차별, 자녀양육에 있어 다양한 문화적 욕구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교수는 이민여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부부 갈등을 포함한 가족 내 갈등, 자녀양육의 문제, 사회적 차별과 불이익 등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문제를 학력차이나 성격 등의 차이로 오인하는 경우가있다”며 “음식의 기호가 다르고 조리법이 달라 힘든데 일방적인 적응을 강요받는다거나 주거양식의 차이, 존대말과 가부장적 문화를 강요하는 것이 갈등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가족간의 갈등은 남편과의 갈등과 고부간의 갈등이 주제인데 고부간의 갈등 또한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음”을 주장했다.
한편,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한 연구결과로 이주여성들이 ▲자녀에 대한 꿈과 소망 ▲장애물에 부딪침 ▲실패를 경험함 ▲도움을 만남 ▲작은 성공을 맛봄 ▲자녀에 대한 소망과 이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함 등의 생각 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발표했다.
정교수는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남편의 관심과 사랑”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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