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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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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폐지, 시청률지상주의 희생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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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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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해외이주자 가정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다문화 가정을 인간적이고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 편견을 개선하는데 기여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먼 조국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 여성들의 가족과 한국 가족들이 만남 자체가 감동적이고 눈물이 났는데
폐지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없애야할 프로그램 폐지하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을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한코너‘사돈 처음 뵙겠습니다’가 7월 말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목소리 요구가 거세지고 폐지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SBS 제작진은 폐지의 이유로 코너가 오래돼 새로운 소재가 부족을 꼽고 있고 일부에선 많은 제작비 투입이라는 것으로 설명하지만 시청률 저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11월 첫 선을 보인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남희석의 진행으로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의 삶과 그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고 외국인 며느리 친정을 찾아 딸의 소식을 전해주고 한국 가족과 외국인 며느리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그동안 웃음을 주면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가정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감동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를 보면서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적시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웃음을 지었다.
이 코너는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농촌 총각에게 시집온 이주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의 실상과 모습을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11일 2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온 웽데이 타이테이(22)이가 주인공으로 나서 전남 장성 보강마을에서의 결혼 생활과 같은 처지의 베트남 여성들의 삶, 그리고 동네 주민들의 반응 등을 소개한 것을 첫방송으로 러시아, 필리핀 등 많은 외국인 며느리들의 한국의 삶과 이들의 생활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았다.
해외 이주 여성들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이에 대한 개선의 움직임도 일게 했다. 무거운 소재일 수 있는데도 진행자 남희석의 자연스러운 진행과 농촌 사람들과 해외 이주 여성의 꾸밈없는 모습들이 어우러져 웃음을 주기도 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이 극단적인 공허한 웃음만을 좇는 상황에서 의미,재미, 감동이라는 코드로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시청자에게 다가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때는 ‘일요일이 좋다’세개의 코너 중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사돈 처음뵙겠습니다’는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조한 시청률로 결국 폐지라는 수순을 밟게 됐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시청률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끝내 시청률 지상주의에 희생돼 폐지의 운명을 맞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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