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페이지*
  로그인
 
name    국민일보
subject    교계,다문화가정 사역에 힘쏟는다
home    없음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110만명, 그 중 국제결혼을 통한 이민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국내에서 결혼하는 커플의 13%가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다문화가정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백병도 목사)는 국내 교단으로서는 드물게 다문화선교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4월 제 87회 총회에서 결의한 게 가시화된 것이다. 다문화선교위는 앞으로 정부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상담, 탁아소 운영, 문화·친교 활동, 무료진료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예성 다문화선교위원장 정연동 목사는 "다문화가정 사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할 영역"이라며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 필요에 맞추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회장 신경하 감독)는 지난해 12명의 이주여성들이 친정에 다녀올 수 있도록 후원한데 이어 지금도 개교회 차원에서 '이주민 여성 친정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감 사회농어촌환경부 신복현 부장은 "현재 정동제일교회 등 전국 70여개 기감 소속 교회들이 이주민 여성 돕기에 나서고 있다"며 "전도나 선교 목적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희망을 주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감은 다음달 말 다문화가정사역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켜 다문화가정 사역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다문화가정의 아동교육권 확보 등 인권과 법개정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이후 세미나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어 국내 거주 외국인노동자 전면 합법화와 이주노동자의 아동교육권 보장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NCCK 황필규 국장은 "가족단위로 입국하는 다문화가정의 경우 유럽처럼 임시적으로라도 불법 체류신분을 합법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아동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 등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교회는 개교회 차원의 다문화가정사역 외에도 대전외국인이주노동자종합지원센터(소장 김봉구 목사),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소장 이철승 목사), 포천다문화가정지원센터(소장 신상록 목사) 등 상담소 형식의 사역을 펼치는 목회자들도 늘고 있다. 녹번사회복지관(오현석 관장), 목원대이주여성연구소 등 복지관이나 연구소 형태의 사역도 눈에 띈다.

현장 사역자들이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전도나 선교에 앞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창원에서 다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이철승 목사는 다문화가정 상담의 90% 이상이 이혼상담이고, 이혼 사유는 대부분 가정폭력이라는 상담통계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사회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할 때 포용적인 신앙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선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대 한국일 교수도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민들이 원하는 건 빵보다는 진정한 사랑인 만큼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name password memo
          

▲ prev 스포츠토토(TOTO7.KR.TC)인터넷토토,프로야구베팅,사설토토,스포츠경기안내,야구경기일정
▼ next [다민족 다문화 사회](⑤끝)문제투성이 국제결혼중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