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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광주드림
subject    이주 여성 두번 울린 `몹쓸’ 결혼 중매업자
home    없음

남편 잃은 캄보디아 여성 속여 수 천만원 가로채 
 
결혼 1년 만에 남편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는 바람에 낯선 땅에서 외톨이가 된 20대 이주 여성의 딱한 사정을 이용해 상속재산을 가로챈 파렴치한 결혼 중매업자가 검찰에 붙잡혔다.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재권)는 18일 의지할 곳 없는 이주 여성의 돈과 재산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사용한 광주 모 국제결혼 중매업체 대표 이모(42) 씨를 횡령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 남편과 사별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T(21) 씨에게 접근 ‘상속재산을 관리해 주겠다’고 속여 통장과 도장, 현금카드를 건네받은 뒤 500만 원을 무단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이 씨는 또 T 씨가 상속받은 부동산(농토 2694㎡)을 3350만 원에 팔았음에도 1200만 원을 받았다고 속여 나머지 215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T 씨는 지난 2006년 김모(46) 씨와 결혼을 했지만, 1년 만인 지난해 11월 김 씨가 아내와 생후 2개월 아들을 남겨둔 채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숨지면서 외톨이가 됐다. 

의지할 곳 없던 T 씨는 결혼 중매자인 이 씨에게 자신의 딱한 사정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 씨는 T 씨가 유일하게 자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T 씨는 현재 (사)이주가족복지회 광주북구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 마련해 준 집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는 생계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요즘 급증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지원 및 보호 필요성을 일깨운 사건이다”면서 “검찰은 앞으로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여 제2의 모국인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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