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라고 하기엔 이미 한국사회 깊숙이 자리잡은 국제결혼 이주여성. 하지만 이들의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냉대 어린 시선은 쉽사리 사라지질 않는다. 이를 극복하고 차별 없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도전, 이주여성이 직접 정치권에 뛰어들어 자신의 권리를 찾아보겠다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여성부는 22일 “두 단체가 공동협력사업으로 ‘2010 지방선거, 제1호 국제결혼 이주여성 의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첫 이주여성 정치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주여성의 정치참여가 이뤄진다면, 이주여성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중국팀, 필리핀팀, 베트남팀 등 3개국으로 구성, 각 팀별로 7명의 이주여성과 2명의 한국인 멘토 여성이 편성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멘토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가해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주게 된다”며 “이주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멘토를 선정하는 데도 유명인물보다는 소소한 일상까지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인품과 성격을 지닌 인물을 최우선 조건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날과 27일 양일 간 이뤄질 정치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교육 과정에는 지방정치과정에 대한 참여 필요성과 의미 나누기, 지방의회 및 국회의 기능, 선거 및 선거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11월에는 교육생 전원이 구청, 국회, 청와대 등을 직접 방문, 정치인들의 활동 상과 경험을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40일 간 열릴 서울시의회 정례회에도 참가, 정례회를 방청하고 시의원, 구의원과 좌담회도 펼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교육이 끝난 후 평가회 등을 진행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첫 이주여성 정치인 만들기를 향한 준비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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