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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국제결혼여성 100명 서울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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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여성 100명 서울에 모인다> 
 

17-20일 심포지엄..혼혈인 차별금지법 촉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과 교수인 김예자(미국명 리아 암스트롱)씨는 미 국무부 고문인 찰스 암스트롱씨와 결혼했고, 노인복지회사를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로 성장시켰다. 

해외에서 각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선 국제결혼여성들이 혼혈인을 차별하고 국제결혼여성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고국의 현실을 개선해보려고 지난해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회장 리아 암스트롱)를 만들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에 지부를 둔 이 단체는 전 세계 30만명이 넘는 국제결혼여성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단체 회원 100여명이 17-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족과 더불어 하나가 된 세계 국제결혼여성'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암스트롱 회장은 16일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여성은 그 나라 사정에 정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현지와 교류를 할 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남편들도 한국을 도와줄 국제화시대의 큰 자산인데도 정작 모국에서는 이를 내버려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기간에 행사 참석자들은 여성 국회의원을 방문해 혼혈인 차별금지법 등을 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 올해부터는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에게도 손을 내밀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선진국에 나가 살면서 비슷한 설움을 겪은 한국 태생의 국제결혼여성들이 외국인 며느리들의 어려움을 보듬어 주겠다는 것이다. 

행사는 17일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 주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8일 찰스 암스트롱씨의 특별강연, 각국 지역협회 활동 발표와 사업계획 보고, 19일 그룹토의와 혼혈학교 방문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참석 회원 가운데 독일의 이효정씨는 자기부상열차를 만드는 ㈜로템의 고문인 피터 요르겐 게대 박사를 남편으로 두고 있으며 그의 후원으로 독일 교민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클럽코리아나'를 창설해 활동 중이다. 

정경옥 한호상공인협회 회장은 호주 하원의장을 지낸 7선 의원 출신의 남편 피터 루이스씨의 지원으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 개최된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를 계승해 심포지엄 형태로 열린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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