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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43.6%
통계청 '2008년 사회조사' 결과.. '가족이 해결'은 40.7%

부모의 노후 생계를 가족들이 해결하기보다는 정부·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8년 사회조사(보건·가족 부문)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이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43.6%로, ‘가족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40.7%)을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가족이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은 22.7%포인트 감소하고, ‘가족과 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비율은 17.2%P 증가한 것.

가족이 돌보는 경우에도 ‘장남(맏며느리)’ 또는 ‘아들(며느리)’이 돌봐야 한다는 견해는 각각 2년 전 19.5%에서 17.3%로, 8.1%에서 6.7%로 줄어든 반면, ‘모든 자녀’가 같이 해야 한다는 견해는 49.2%에서 58.6%로 증가했다.

또 부모 생존시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는 2006년에 비해 4.4%P 감소한 38.0%인 반면, ‘부모만 따로 사는’ 경우는 0.9%P 늘어난 60.2%였다.

부모의 생활비는 아들, 딸 등 ‘자녀’가 제공하는 비율이 52.9%로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46.6%)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자녀가 생활비를 제공하는 경우에서도 ‘장남(맏며느리)’(14.6%), ‘아들(며느리)’(10.5%)보다는 아들, 딸 구별 없이 ‘모든 자녀’가 함께 생활비를 주년 경우가 25.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결혼 생활과 관련해선 1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56.0%)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도 51.0%나 됐다.

가사 분담에 대해선 10명 중 3명 이상(32.4%)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부부가 함께 사는 가구 중 남편이 8.7%, 부인이 9.0%로 채 1명도 되지 않았다.

또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분산가족 가구주는 16.5%였는데, 이 중 해당 가족이 국외에 있는 경우가 11.4%였다.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직장’(55.9%), ‘학업’(36.3%)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국외에 따로 살고 있는 경우엔 ‘학업’ 때문이란 응답이 71.2%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혼혈인 자녀, 외국인 배우자 등 다문화 가구원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1.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가구원을 위해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으론 ‘사회 적응을 위한 한글`문화교육서비스’(32.8%)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세 이상 조사대상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6.3%로 2003년 29.2%, 2006년 27.3%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었으며, 이 가운데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인구비율은 47.4%였다.

또 20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간 술을 1잔 이상 마신 경우는 68.6%였으며, 이들 가운데 30.8%가 월 2∼3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는 20세 이상 가운데 23.4%로 2006년보다 1.1%P 감소했고, 둘 다 하지 않는 경우는 28.5%로 4.5%P 늘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24일부터 7월2일까지 9일간 전국의 약 2만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의 가구원 약 4만20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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