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도선 수술 중대원 위해 보름간 사랑의 '죽 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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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고 그 후유증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중대원을 위해 보름동안 직접 죽을 만들어 제공하며 회복을 도운 중대장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노도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 중인 전상모(28, 학사35기)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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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모 대위와 김정근 상병이 부대 내 연못가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
지난달 10일 전대위의 중대원 김정근(22) 상병은 편도선 제거 수술을 받고 부대에 복귀했다. 사랑하는 아들이 걱정되어 부대까지 동행한 김상병의 어머니는 김상병이 수술 후유증으로 음식을 제대로 삼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중대장에게 이야기 했고, 사정을 알게 된 전대위는 김상병이 완쾌될 때까지 친동생처럼 보살펴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그 날 저녁부터 중대장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죽 배달’이 시작됐다. 전 대위는 김 상병을 위해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매 식사시간마다 직접 죽을 만들어 제공하였고, 이런 전대위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김 상병은 보름 만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전대위는 “언젠가 군대에서 아프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어 서럽다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중대원들에게 군대에서도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대위는 평소 중대원의 크고 작은 경조사를 꼼꼼히 챙기고,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전우를 위한 자율 모금함을 운영하는 등 가족 같은 중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더욱이 오는 6월 전역을 앞둔 시점에서도 지휘관의 소임을 끝까지 다해 참군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취재] 2사단 한평민기자
[편집] 육본 사이버홍보장교 |
| 등록일 2006.04.09 21:3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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