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자신이 역사에 "참과학도였다" 라고 기록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여러번 신문/방송에서 떠들었지만, 며칠전 그의 마지막(?)이라는 기자회견에서 실상 그 자신은 과학이 무언지 학문이 무언지 도대체 아무것도 몰랐던 그저 "미친놈" 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너무나 뻔뻔하게도 온세상에 보여주었읍니다.
과학자는 항상 과학에 정직해야만 합니다.
(200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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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년전 내가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할 무렵 나와 함께 4년동안 실험실 생활을 해 왔던 동료들 중에는 헤어지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준 사람들이 여럿 있었읍니다.
"너는 지난 4년동안 실험실에서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은 사람이었고 또한 한 번도 뒤에서 남의 말(gossip)을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과학자라면, 당연히 뒤에서 남의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gossip이 실상은 어떤 악의적인 거짓말장이가 퍼뜨린 꾸며낸 험담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과학자라면, 당사자 본인에게서 직접 듣거나 직접 경험/조사한 사실이 아닌 것을 함부로 입에 올려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는, 당사자 본인에게 떠돌아 다니는 험담과 소문의 진실/사실은 무엇이냐고 직접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추악한 거짓말장이의 말만을 듣고서 선량한 사람을 뒤에서 험담하며, 나아가 그 험담을 스스로 부풀리고, 마치 사실인양 퍼뜨리는 사람들 중에는 자칭 과학자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읍니다.
과학자는 항상 삶에 정직해야만 합니다.
흔히 세상에서는, "예 예" 잘 하고, "해 해" 잘 거리며, "허 허" 잘 하고, "대충 대충" 넘어가자 하며, "좋게 좋게" 지내자고 하는 사람들을 처세에 뛰어나다거나, 사람이 좋다거나, 후덕한 사람이라고 까지 부르면서 칭찬하고, 가까이하려 하며, 심지어 존경하기 까지 합니다.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삶에 정직한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은 흔히 험담하고, 멀리하며, 경멸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내가 과학자라면, 아니 선생(가르치는 사람)이라면, 학생(배우는 사람)이라면, 경찰관이라면, 군인이라면, 공무원이라면, 부모라면, 내 부모의 자식이라면,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 내가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직한 것을 사랑하고 정직하지 못한 것을 버려야 합니다.
(2006. 2.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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