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I 생명과학의 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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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29 01:24:37
NAME :    주인
SUBJECT :    한국에는 없는 것
HOME :    http://www.goodcapital.org

오늘 우연히 아래의 몇달이 지나간 기사를 읽었다. 
아래의 기사를 읽다보면, 노턴 진더 박사가 유능한 과학자들을 괜히 시기하고 시비나 거는 
엉뚱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독자들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턴 진더 박사는 과학자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당당하게 주류 언론과 사회에 제기하는 
용기를 가진 과학자이다.  한국 과학계에 그런 분이 한 명만이라도 있었다면 황某 같은 사람의 그런 
사기극은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직도 록펠러 대학 교정을 80 노구에도 정정히 거닐고 
계시는 진더 박사를 지켜 보기만 해도 무언가 느끼는 것이 많다.  초창기 분자생물학을 개척하신 
분이고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서의 높은 명성을 가진 분으로서 과학적 논란이 되는 일에 분명한 
의견과 입장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진더 박사이다.  진더 박사는 과거 록펠러 대학 학장시절에, 
당시 이마니시-카리/오툴/볼티모어 사건으로 과학자의 윤리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게 되고 
미국 정부가 과학윤리 과정을 의무화시키자, 피터 모델 박사와 함께 직접 대학원생들에게 과학윤리 
교육과정을 가르치신 분이기도 했다. 

진더 박사나 모델 박사 같은 분들을 지켜보면서, 괜히 앞에 나섰다가 망신이라도 당하지 않을까를 
염려하여 주저하게 되는 것은 과학자 답지 못한 행동이란 것을 늘 배우게 된다.

한국의 과학 원로들이나 학술원 회원들은 어떠한가?

(200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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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 DNA검증도 6개월 걸려

서울대가 황우석 교수 논문 검증을 발표함에 따라 영국 복제양 돌리에 대한 재검증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는 재검증과 관련, 양상이 비슷해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과학계는 새로운 실험결과에 의혹이 생기면 재검증이라는 해법을 택해 왔다.  
물론 대부분의 진위 의혹은 언론이 아닌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제기했고, 재검증도 
과학적 방법과 절차를 밟아 이뤄졌다.

영국 로슬린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 발표된 것은 1997년 초.  98년 1월30일자 사이언스에는 
복제양 돌리(논문은 네이처에 실림)가 진짜 복제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의 글이 실렸다.

미국 록펠러대학의 미생물학자 노턴 진더 박사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대학 비토리오 스가라멜라 박사는 
이 글에서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윌머트 박사팀이 돌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돌리 복제 방법을 사용한 제2의 복제 동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돌리는 신화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제기한 과학자들은 “돌리가 복제양임을 입증하려면 돌리와 체세포를 제공한 암컷 양의 DNA 
지문을 대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윌머트 박사는 DNA검증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반복 실험이 진행 중이므로 인내를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결과가 발표된 지 11개월밖에 안 됐는데 양의 임신기간이 5개월인 점에 비춰 볼 때 
결과가 나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혹이 쏟아지자 로슬린연구소는 사태 진화에 나섰다. 로슬린연구소의 독립적인 제3 연구기관인 
영국 레스터대학에 DNA 지문검사를 의뢰했다.  검사를 위해 돌리의 혈액과 조직세포, 돌리에 체세포를 
제공한 암컷 양의 세포를 제공했다.

돌리에 체세포를 제공한 암컷 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나 이 양의 조직과 세포는 영국의 한나연구소에 
냉동 보관돼 있었다.  암컷 양과 돌리 핵의 DNA 지문을 대조한 결과는 ‘완전 일치’로 판명돼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만에 해결됐다. 

〈경향신문 이은정 과학전문기자〉 
입력: 2005년 12월 12일 17: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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