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I 생명과학의 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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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11-05 02:55:43
NAME :    주인
SUBJECT :    전세계의 웃음거리 KBS 9시 뉴스
HOME :    없음

어제 아침 출근하기 전에 잠시 이 곳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서 중계하는 KBS 저녁 
9시 뉴스를 들었다.  MBC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들이야 이미 바보 통신으로 정평이 
났다지만, KBS 보도국도 그에 비해 만만ㅎ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정말 한심하다는 말밖에.  차라리 KBS 기자들은 미국의 상업방송 뉴스 원고를 
받아다 그대로 번역해서 읽고 앉아 있는 것이 낫겠다.  

어제 라디오에서 내가 들은 똑같은 KBS 9시 뉴스를 시청한 어느 기자의 감상문을 
오늘 보고 아래에 옮겨 본다.  이런 글을 보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기자들만이 
아닐 것이다.  아마 가장 크게 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은 헛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사람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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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新種플루 보도: 선동문과 수필에 가까운 記事

趙甲濟

 어제 KBS-TV 저녁 아홉 시 뉴스는 여섯 건의 新種플루 관련 보도를 했는데,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나왔다. 
 
 <신종 플루, 하루 9천 명씩 추가로 감염될만큼,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했던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무섭게'란 형용사는 필요 없다. 불안감을 선동할 뿐이다. '무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한달 전인 10월부터 급속히 전파돼 사상 최악의 감염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상최악의 감염사태'라는 말은 과장이다. 新種플루보다 더한 毒感 유행이 여러 번 있었다. 사망자가 훨씬 많았던 콜레라, 뇌염 사태도 있었다. 
 
 <앞으로 한달 정도는 급속한 확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치사율은 계절독감과 엇비슷하다지만 급속한 신종플루 확산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굳이 비관적으로 전망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촉발시키는 표현이다.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을 가진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사망자수도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래의 假想 상황에 대하여 '폭발적'이란 말을 사용한 것은 불안감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금 상태에서 중증 환자가 조금만 더 늘어도 위험스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기사화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안감 조성을 되풀이한다. 
 
 <이달 말쯤 신종 플루가 최고 정점에 이를 거라는 소식에 시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열이 조금만 나도 깜짝 놀랍니다.> 
 -모든 국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가? 일부이다. 이 문장은 기사가 아니고 선동문 내지 수필문장이다. 
 
 <혹시라도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열이라도 나면 겁부터 덜컥 납니다.> <수능을 목전에 둔 高3 수험생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부담이 더합니다.> 
 -기자가 수필가가 되어 멋대로 쓰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이 하나도 없다. 불안해하지 않는 수험생까지도 불안하게 만든다.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수험생에게는 그런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설명을 잘 해야 할 방송이 '막연한 불안감'을 막연하게 확산시키는 보도를 하고 있다. 
 
 <나라 밖도 초비상 상태입니다.> 
 -초비상이란 말은 과장이다. 거의가 차분하게 대응중이다. 
 
 공영방송의 기자들이 기사문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非文(비문)을 남발하여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6건의 기사에 이렇게 많은 非文이 등장하면 이 보도는 뉴스가 아니라 선동으로 봐야 한다. 
 
 선전문과 수필문장에 어울리는 자의적이고 감정적인 표현들이 사실 보도에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公營(공영)방송을 갖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악몽이다. 이런 反저널리즘적인 행태가 노무현 자살, 김대중 國葬 때 한국 사회를 얼마나 어지럽혔는지, 우리는 체험하였다. 이런 KBS가 시청료를 올리겠다고 한다. 안 될 말이다. 記事문장을 제대로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할 수준의 기자들이 모여 있는 KBS는 재교육 대상이다. 
 
 엄격한 기사문장과 객관보도의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고 新種플루 사태에 '막연한 불안감'이란 기름을 붓는 데 열중하는 이런 공영방송 때문에 고생하는 정부가 안쓰럽다. 
 
 노무현 탄핵 사태, 여중생 사망 사고, 김대업 사기폭로, 노무현 자살 등 차분하고 공정하게 보도해야 할 사건이 날 때마다 理性을 잃고 광분해온 KBS, MBC가 있는 한 한국인들은 平常心을 갖고 살 수가 없다. 
 
[ 2009-11-04,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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