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미국 언론에서 아이티 취재중인 의학전문 기자들이 응급진료하는 행위가 대서특필되는 기사들을 보며, 이건 뭔가 잘못된 건데...라고 느꼈었다. 논문조작 사건 이전에도, 일반 국민들은 언론플레이하는 황우석에게 환호했어도, 많은 과학자들은 그의 행위를 비판하지 않았던가.
오늘 새벽 실험실에서 일하던 중 듣던 라디오에서는 그런 기사화된 醫師 기자들의 진료행위를 비판하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취재 기자 자신이 뉴스의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는 원로 언론인의 비판과 자신은 취재 중 응급한 진료행위를 해야 할 때면 카메라를 반드시 껐었다는 원로 醫師 기자의 증언이 인상적이었다.
또 아이티에는 현재 美 3대 케이블 뉴스 방송사의 취재진만 수백명이 있다고 한다. 전세계의 수많은 방송, 신문, 통신사의 취재진을 다합치면 족히 수천명은 넘게 아이티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아이티에 구조/구호 인력보다 취재진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말은 진정 촌철살인 같은 농담이다.
오늘 내가 들었던 美 공영 라디오의 아이티 취재 관련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아래에서 다시듣기를 할 수 있다.
http://www.onthemedia.org/transcripts/2010/01/22/01
http://www.onthemedia.org/transcripts/2010/01/2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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