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실험실에서 흘러 나오는 라디오 뉴스를 들은 바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의학 잡지들의 논문에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 지를 보여주는 실험 결과들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첫째는, 필리핀에서 금연 프로그램으로서, 금연을 전제로 매 주(달?) 담배 값을 은행에 적금으로 저축하게 하고, 만기 때 까지 금연을 실행한 사람에게는 높은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 주었지만, 금연을 어긴 사람은 (혈액 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원금을 몰수하여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결과는 일반 금연 프로그램 보다 월등한 성공률을 보였다고 한다.
둘째는, 통증 환자들에게 신약을 실험한다고 거짓말을 한 후, 기존의 약물들과 여러가지 신약을 가장한 僞藥(placebo)들을 투여했다고 한다. 이때 의사들은 통증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가짜인 기존의 약들과 신약들의 가격을 비교해 주면서 얼마나 신약들이 비싼 제품인지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사실은 모두다 가짜 약이었는데도, 환자들은 비싸다고 알려진 僞藥(placebo)들에서 월등한 통증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최근 한국에서도 발간 되었다는 "How doctors think (by Jerome Groopman)" 에도 나온다고 한다.
생각과 믿음의 힘은 여러모로 대단한 것이다.
(2008. 3.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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