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년 전 누구의 탄핵 사건 때도 그랬지만, 요즘 인터넷에 올라있는 글들을 보면 정녕 대한민국의 국민이 저렇게도 무식하고 저속한 무뢰배 집단인가를 탄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 몰상식하고 못배워먹은, 달리 예전 어른들이 잘 쓰시던 표현을 빌어 쓴다면, 서울역 앞 지겟군이 쓰는 것만도 못한 말, 즉 쌍스런 욕설의 글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의 홈페이지/블로그에서야 불학 무지 무례한 사람들이 그러듯이 자기 수준에 맞는 욕설로 도배를 하는 것이야 그 개인의 표현의 자유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공공 장소인 포털, 언론사, 사회단체의 게시판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과 그 논리를 포함한 글을 쓰는 것이 최소한의 요구사항이 아니겠는가?
정말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인터넷에 글을 쓰는 절대 다수란 말인가?
아무런 생각도 주장도 없이 저속한 단어의 배열만으로 된 글들을 그렇게 아무 곳에나 써대는 자들을 키워내는 대한민국의 교육은 도대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국회에서 무례한 언사를 자행한 의원들이 그 교양없음으로 인해 영웅대접을 받고, 무지몽매한 초등학생의 글과 오히려 이를 칭찬한 더욱더 한심하고 자격 없는 담임 선생의 글이 자랑스럽게 돌아다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니 정말 대한민국은 교육이 사라진 곳인가?
마치 기아와 화재와 홍수 속에서도 부모형제처자식 다 외면하고 오직 김일성 부자의 사진만을 끌어 안은 채 죽는 것이 영웅이라고 찬양하는 이북의 교육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인간을 교육하는 학교는 없고, 바보 천치나 저질 로봇을 만드는 조립공장만 있는 것이다. (2) 한국은 혹세무민하는 선전 선동과 데모로 시끄러운가 보다. 불량식품의 천국에서 수입식품이 불량일지도 모른다는 구실로, 실상은 정치적인 목적의 데모를 연일 하고 있는가 보다.
솔직하게 정권이 싫어서 미국이 싫어서 수입자유화가 싫어서 데모를 한다하면 될 것을, 혹시라도 속아 넘어오는 무지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까 하여 거짓말로 가득찬 선전을 퍼뜨리고 있는가 보다.
이런 거짓말에 쉽게 혹하는 사람이 꽤나 있는가 보다. 아마도 자기가 먹을지 모르는 식품이 불량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쉽게 동조하는가 보다.
먼 오지의 대륙에서 기아와 천재지변으로 얼마가 죽든말든 무심한 사람들이, 이북의 수 천만 동포를 죽여가며 호의호식하는 왕조정권이나 변명하는 위선자들의 거짓말 선동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 재산, 이익이 걸린 일이 아니라면 이웃집에서 사람이 굶어 죽어도 무관심한 사람들이, 자기가 잘 먹는 과자에서 티끌만 나와도 흥분해서 이성을 잃는 것이 사악한 사람의 마음인 것이다. (3) 대한민국은 바보들의 집합소인가 보다.
극소수의 악질적인 거짓 선동꾼에 놀아나는 소수의 정신나간 사람들이 벌이는 불법집회를 달포 넘게 수수방관하는 정부나, 마치 황우석 사건 때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구경만하고 있는 학자님들이나 전문가분들이나...
내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제의 핵심은 그 고기가 위험하냐 아니냐일 것이고, 내 학자적 양심을 걸고 말해서 결코 위험하지 않다.
각설하고, 이 곳 게시판에서는 이 전의 DJ 정부 때나 노통II 정부 때나 최소한 집권하고 1년 동안은 그들이 하는 바보짓이나 반역 행각에 대해서 비판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정부에 대해서도 1년 동안은 그냥 입 다물고 구경만하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하는 X이 해도 너무해서 한마디만 하겠다.
그렇게 부유한 사람들이라서 외국에서 유학한 사람들이 그리도 많다는 현 정부의 핵심 관료들은, 외국에 공부하러/배우러 나갔다 왔었나 아니면 그냥 놀러 나갔다 왔었나?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아무리 떠들어 대 보았자 필요도 없는 일이고 결론도 나지 않는 일인 것이다.
대통령은 학술원이든 과학기술한림원이든 그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해서 대한민국 내외의 최고의 전문가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철저히 조사한 후 보고하도록하면 그만인 일인 것이다. 그들은 길어야 한 달도 안 걸려서 분명한 결론을 보고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추천한 그대로 철저히 시행하면 일은 끝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나 국민에게 가장 유익한 방법이다. 물론, 현 정권에게도 정치적으로 가장 유리한 길일 것이다.
이것은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무슨 국가적 문제만 생기면 늘상 해 온 방식이다. 그래서, 현 정권의 실세들에게 유학을 놀러 갔다왔냐고 묻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오늘 (토요일)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마을 놀이터에서 신나게 논 후, 온 가족이 함께 그 위험하다는 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돌아왔다. (4) "황우석 사태" 때 왠만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사이비 과학자라고 자부하도록 착각하게 만들어 놓았던 후유증이 이제서야 그 심각성을 나타내는가 보다.
오늘 직업이 소위 "문화평론가" 라고 하는 사람의 글을 읽다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도대체 문화평론가는 뭐해서 먹고 사나? 나처럼 가끔씩 이것저것에 대한 글 쓰는 사람은 다 문화평론가 아니었나?)
각설하고, 유난히 이번 "소고기 사태" 동안 (아주 편향적으로) 구설수를 많이 일으키고 있는 연예인들을 옹호하며, 그 "문화평론가" 라는 者는 이렇게 글을 맺었다. "연예인이 먹거리 안전성도 인지 못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정말 박장대소할 결말이다.
지금까지 언론지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연예인들의 발언은 한결 같이, "연예인은 먹거리 안전성도 알지 못할 정도로 바보다" 라고 너무도 크게 부르짖고 있는데, 도대체 이 者는 무슨 헛소리인가?
정말 한심한 것은, 먹거리 안전성도 알지 못할 정도로 바보인 사람도 저렇게 미친 소리를 크게 부르짖는데 소위 전문가나 과학자는 이렇게도 조용하다는 것이다. (5) 애초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에 판단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끌려 다니게 된 것이 현 상황이다. 이제는 그 다수의 우매한 군중들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생떼를 쓰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무역 자유화가 싫고, 안전하고 값싼 수입 소고기가 싫고, 육식은 싫고 채식만 좋고, 비싼 한국산 소고기만 좋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헛소리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다녔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자각해야 할 것이다. 관심사가 무역자유화에 적대적인 이익/이념 단체들이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혹세무민에 속아난 불안한 군중심리였다면, 언론, 특히 방송 언론들은 불안해 하는 우매한 군중의 촛불놀이만을 보도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의학자, 과학자를 불러 모아 연일 토론회를 하고 그것을 중계했어야만 한다. 이런 식품 안전성 문제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이슈가 되었다면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연일 방송은 전문가, 의사, 학자들의 대담/토론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문, 괴담을 재생산하는 한국의 방송들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너무나 기본이 안된 그들의 자질과 악질적인 의도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2008年 孟夏)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목 : 미친 방송
민간 방송은 그래도 중립적인 것 같은데, 소위 공영이라고 하는 방송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 국가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들이 정부 전복을 위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말 미친 세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황우석 사태 때 이후 처음으로 PD수첩 이란 것을 다시보기로 잠시 보았다. 황우석 사태 때도 제아무리 의로운(?) 제보를 근거로 훌륭한(?) 특종을 보도했다고 해도 지나치게 무리한 (자료 제출 협박과 강압적) 취재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그들이다.
이번에는 아예 불순한 의도와 왜곡된 자료와 억지 결론 밖에는 없는 쓰레기였다. 그들은 방송언론이 얼마나 큰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기본도 갖추지 못한 쓰레기였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아야 하는 그래서 좌우 당파성을 가지기 마련인 인쇄 언론이 그런식의 조작과 왜곡을 한다해도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거늘... 하물며 국가 소유의 공중파를 점유하고 선택의 여지도 없는 국민에게 방송을 하는, 그것도 공영방송이, 그것도 뉴스 보도 프로그램이 그렇게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조작하고 선동하는 방송을 하다니, 그들은 더이상 방송 언론인이기를 포기한, 뉴스 기자/제작자이기를 포기한 자들이다.
당장 그런 방송국은 문을 닫는 것이 옳다.
date : 2008-07-03 08:35:3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목 : 방송과 신문에 대해서
내가 과거 이 곳 게시판에서 방송과 신문은 엄연히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썼었기에 다시 쓰지는 않겠다.
조선일보 등을 트집 잡는 무리들의 사상은 한마디로 어린아이의 떼쓰기 수준이다. 한겨레 등이 그동안 보여준 왜곡에 비하면 과하지도 않았고 별 흠도 되지 않아 보인다. 신문은 어느 나라에서나 좌우로 나누어 논쟁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인 것이고 건강한 것이다. 조선일보 등이 과거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다가 조직적으로 정부와 어용단체들의 탄압을 받았었고, 그래서 이번 정권에 우호적인 것이야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vice versa.
하지만, 방송은 그래서는 안된다.
(中略)
그들 방송이 추구하는 것이, 심층적인 취재로 즉 PD가 책임지고 수천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조사하고 수십 시간 분량의 녹화 테이프를 검토한 후에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방송이었다면 이는 전혀 기본이 안된 왜곡 보도라는 것이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황우석 사태 때 첨단 과학 기법의 검증도 스스로 할 수 있다던 수준의 PD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中略)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아도 MBC 는 명백하게 왜곡할 의도를 가지고서 편집하고 제작한 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정말 방송 언론인의 자질이 있었다면, 수많은 자료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그 자료에 대해 공정하게 말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길게 소개했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라면 "미국 소고기가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미국 소고기가 한국산이나 호주산이나 일본산 보다 더 위험한 것도 아니다."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공정성과 전문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의도된 목적을 위해 왜곡 조작하는 사람들은 방송을 떠나야 한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과학을 하는) 학문의 세계에서도 떠나야 한다.
date : 2008-07-03 22:27:17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목 : 마치 유전 형질 처럼 바뀌지 않는...
솔직히 근래에 와서 이런 류의 글은 별로 쓰고 싶지 않았었는데, 어떤 영화의 대사처럼, XX이 다시 쓰게 만드는 것을 어찌하랴.
시작으로 (for a starter), 몇가지 옛날 일이나 회상해 볼까 한다.
요즘의 광증사태에 서울대 학생이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내가 80년대 대학생일 때 정말 좌익 운동권들에게 실망/체념했던 것이 바로 그들의 단순 무식함이었다. 물론 그러니까 앞뒤 생각없이 과격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도 저들은 마찬가지인 것 같고. " 그래도 대한민국의 서울대 학생인데, 저렇게 무식할 수가 있나? " 했던 순간들을 예로 들라면 수없이 많겠지만, 인상 깊었던(?) 경우라면 아무래도 그들이 남한의 모든 것 (체제/산업경제/언론/정부/기성세대) 은 불신/혐오하면서도 이북의 모든 것은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선망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저들의 단순 무식한 인식의 모든 근거가 공산주의 사상이다 보니 이북을 선망하는 것이야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객관적인(?) 증거를 보아도, 그냥 믿지 않는다, 라고만 하면 그만이라는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진 것이 저들이었으니, 마치 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괴담을 만들어 퍼뜨리고 또 철석같이 믿는 수준이 딱 그렇다고 해야 하겠다. 그때 좌익운동을 하며 대학을 다닌, 지금은 40 대인 인물들이 주도적으로 그런 괴담을 만들고 퍼뜨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창시절 가까운 친척인 서울대 학생이, "소련이 미국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이며 북한이 한국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 라고 자신만만하게 무슨 자료까지 인용하며 나에게 말하는 것을 내 눈과 귀로 보고 듣고는, 할 말을 잃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도대체 이런 아이에게 무슨 댓구를 해야 하나...
나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특히 한국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해외에 나와서 직접 보고 여러나라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무식한 사람들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최근 어디선가 정치 이념도 유전자로 결정되는 형질이다 라는 기사를 본 적도 있었지만, 사람이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존재라는 것, 그래서 제 아무리 허황된 것에 대한 신념이라 할지라도 좀처럼 쉽게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만 더 분명해진 듯하다.
2000 년전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지만, 믿음을 가지려면 다시 어머니의 자궁에 들어갔다 나와야만 (=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기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 말을 달리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이 수많은 기적으로 가득차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실상은 희망이 넘치는 세상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오늘도 중앙일보에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칼럼이 하나 나왔다. 인터넷에 여전히 이런 글들이 워낙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이게 정말 중학생이 쓴 글인지, 아니면 또 그렇고 그런 40 대의 좌익 운동권 인사가 조작한 글인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정말 중학생이 문제의 MBC 방송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정말 MBC 는 하루속히 방송사 문을 닫는 것이 좋겠다.
= - = - = - = - = - = - = - = - = - =
[칼럼] 광주 사는 중3생 모군에게 [중앙일보]
(中略)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군이 아고라에 올린 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했더랬습니다. 여러 사람이 퍼 나른 끝에 내 눈에까지 띈 글은 이랬지요.
“어제로 저의 인생 설계는 40대를 채 못 가 멈췄습니다. 40대까지 살아있을 수 있나 하는 의문 때문입니다. (…) 어제 저녁 학원에서 돌아온 후 PD수첩을 ‘다시 보기’로 보았습니다. 느낀 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 (…) 언제 어디서 미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는 공포입니다. 궁금합니다. 이명박을 뽑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나라당을 뽑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 투표권을 가진 우매한 어른들 때문에 투표권이 없는 우리까지 죽게 생겼습니다.”
(中略)
이훈범 정치부문 차장 2008.07.07 19:32 입력
date : 2008-07-08 01:19:56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