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순입니다.
기말고사 채점 결과,
A반 1등은 262점 득점한 김준일(수학과),
B반은 245점의 유소라(체코어과)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제일 많은 양의 답지는 4장짜리 답지이고(수고에 역시 박수를).
본인 답지 확인을 원하는 학생들은 이메일이나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세요.
이번학기에는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을 그대로 문제로 낸 것도 여럿 있었고,
점수 얻으라고 쉬운문제, 보너스 문제도 껴넣었는데,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도 꽤 되어서 아쉽군요.
모두들 학기 초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본인들이 목표했던 것들을 얻었습니까?
어떤 사람은 높은 학점이 목표였을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은 수업의 취지에 맞게 논리적인 사고를,
어떤 사람은 수업에서 늘상 보여지는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킬 것을, 어떤 사람은 글쓰기 능력을,
어떤 사람은 고정관념에 벗어나 늘 바닥이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더 깊게 파는 태도를,
또는 자신을 학구적인 모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지?
물론 논리적인 사고나 좋은 글쓰기는 한 학기정도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적극적인 노력없이 수업을 단지 듣는 것만으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의 토론에서도 보여졌듯이 이러한 것에는 필요한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업에서는 단지 일부분의 요소들만을 소개했고 그런 것들의 적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논리학의 주요개념과 내용을 기억하고 그러한 것의 적용 패턴을 다른 내용의 사유에 적용한다면, 분명 그것은 유용할 것입니다. 배운건 써먹어야겠죠^^
사실 한학기동안 형식논리와 비형식논리를 함께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군요.
형식논리를 매번 지난학기보다 줄이고 있는데, 이번 방학에는 궁리를 좀 해서
형식논리를 과감히 축소하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듯.
한 학기동안 수업 듣느라고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특히 토론에 열심히 동참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생명복제에 대한 열열한 토론은 흥미로웠습니다.^^- 최다참여)
모두들 즐겁고 "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랍니다.
A반에게 추신 :
토론이 일정에 잡혀있을 때 B반에서 야외수업을 했다오.
① B반 학생들이 날씨가 좋은 틈을 타 야외수업을 요청했고,
② 토론 수업을 반드시 강의실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토론에 비디오 보는 장비, 컴퓨터, 칠판 등등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오.
토론도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최초의 야외수업이어서 뜻깊기도 하였다오.
너무 배아파하지 말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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