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name |
스트리트.. |
| subject |
크리스마스../2 |
| home |
없음 |
|
|
옷을 다입고나서 거울을보니 완전다른사람같았다..
하지만 어쩔수없는건..내 얼굴에난수염들과..
안씻어서 군데군데 시커먼흔적..
마치 탄광에서일하는광부같았다..
나는 우선 화장실에들어가서 세수를하고..
머리를감았다..하지만..오랬동안길러온머리
감는다고 정리될 머리가아니였다..
그래서 난오랬만에 비상금을챙겨들었다..
"밥~!!나랑 미용실좀가자!!"
"오!!니가 미용실에다가게? 하긴..니머리꼴보니 그럴만도하겠다..게다가 오늘 니사랑 오잖아?"
이런;;밥은 알고있었다..
내가 작년부터 짝사랑해온 대학동기..
줄리가 온다는것을..하긴 비밀이란게존재하지않는
밥과 나의 사이에선 하지만 되돌아보니 괸히할려준거같다는느낌..
놀림거리가 될꺼란걸 알고도 알려준나는뭐가된건지..
어쨌든 계속 뒤에서 놀리는밥과함께 나는 미용실에가기위해
집문을 나섰다..
온도시에는 캐롤이 울려퍼지고 거리는 싼타들이 장악한지오래였다..
내가가지고있는돈은 겨우 10만원정도..
줄리에게 선물을사주기엔 턱없이부족했다..
"밥~ 나 돈좀꿔주라..제발 응? 우리가 몇년친구냐~~"
"짜증나는자식아 매년빌려놓고 않 갑잖아!!그러길래 누가 백수하래?"
뻔한대답이였다..
매년크리스마스마다..
돈잘쓰기로 소문난 밥에게 10만원,20만원씩꿔서쓰고는..
재빨리 입을씻어버리는나로써는 밥의 태도를이해할수밖에없었다..
나는 다시 한번맘을먹고말했다..
"밥아..나 제발..응?이번만은 제발!!"
"으이구,딩신아 일좀하지그래..응?!! 자!이건꼭갑아라!!"
휴..겨우겨우 밥에게서 돈을 빌리고 나서보니
벌써 도착지는미용실..머리를자르려고들어섰다..
미용실은 언제 바꼈는지..초호화스럽게변했다..
이게 동네미용실인지 헤어샵인지 구별이안갈정도였다..
대문짝만한 창문..밖이 훤히 비쳐보이는곳이였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안까지 조그맣게 들려왔다..
분위기는 따스하고 좋은곳이였다..
미용실 이곳저곳에서는 머리하는사람들이많았다..
나는 머리를 자르려고 자리에앉았다..
"손님,어떻게해드릴까요-"
"단정하게요.."
역시 세대에뒤떨어진나는 헤어스타일이름도모르고
완전 지금세대에선 까막눈이나 다름없는사람이였다
평소엔 잘하는건 집에서 뒹굴기
또는 빌붙어 먹기
또는 티비보기뿐이였던나이기에..
별수없었다..
머리를다자르고본나는 완전다른사람이였다..
거울을보니 왠 다른사람하나가 떡하니 앉아있는듯했다.. |
|
|
|
|
| Requiem |
꽤 유쾌한 오타, `않 갑잖아!!`의 압박이 거센데! |
12/08 00:09 |
x |
|
|
| 스트리트.. |
이런-ㅁ-;;다음부턴 조심하도록하지;;난감한데? |
12/08 18:38 |
x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