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할때 쯔음.
나는 다시금 심장이 조여오는것을 느낄수있었다.
처음 만큼은 아니기에 심장이 조여오는것을
견딜수는있었다. 나는 교문앞에 기대어있다가.
조금씩 스르르 앉았다. 어느때 보다 학교풍경은정겨웠다.
조금씩 심장을 조여오던 통증이 사라지자 나는
딸이있는 교실로걸어갔다.
'저벅,저벅'
이젠 내 발걸음소리도 들리기시작했다.
아마도 '영혼' 이라는것에 적응하는것같았다.
딸의 교실을 처다보자 나는 다시한번 눈물이흘렀다.
아마도 도덕시간인거같았다.. 주제는 '아버지' 였다.
그리곤 교탁앞에서 발표를 준비하는 딸이보였다.
"저희 아빠는.. 지금 혼수상태입니다."
나는 힘겨운 몸을이끌고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 뒤에있는
벽쪽에 선체 딸이 하는발표를 들었다.
"저희아빠는.. 몇일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이십니다.
하지만 용돈도 안주고.. 맛잇는것도 안사주시고..우리랑 얘기한번 제대로안한아버지가
밉지가 않습니다.."
나의눈에서는 알게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볼을타고 흘러내린눈물은. 나의 다리쪽에 흘렀다.
이상하게도 보이지도 않는 내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왜냐하면, 무뚝뚝하고..아무것도 해주지않은아빠는..
우리가 뭐사달라고졸르면.. 그당시엔혼내시고..항상 아버지 용돈을털어서 선물사주시고..
우리가 용돈달라하면 엄마를 설득해서 엄마를통해 챙겨주시고..
우리가 어려워하는숙제있으면.. 항상 일끝나고 돌아오셔서
피곤하신 몸이끌고 해주시고.."
딸은 그렇게 말하다 눈물을 흘리기시작했다.
주변은 모두 동요해서 슬픈분위기가 조성되는것같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주는 딸에게 미안한마음이들뿐이였다.
'나를 싫어하는 가족들' 이라고 멋대로 단정지어버리고.
섯불리 '죽음' 이라는 길을 택해버린나였기때문이다..
그렇게 학교가끝났다. 딸애가 돌아간학교.. 난 한참을일어날수가없었다.
다리에 힘이풀려버렸기때문이다. 서서히 몸에대한 감각도 되살아남을느낄수있었다.
그리곤 늦은저녘.. 내가 움직일수있을때쯤.. 학교에서나오니
또 그여자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예.."
나는 지금 서있는것도 힘에겨웠기에 대답에 힘이들어가질않았다.
나는 그 모든것을 알것같은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어떻게하면되죠..?"
"무엇을요..?"
"내가..내가..살수있는방법.."
나는 힘겨운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리곤 다시 맥빠진 다리를 이끌고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곤 그녀는 잠시 멍- 해져있다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을했다.
"당신은, '삶' 이란 퍼즐에서 퍼즐조각 한가지를잃었네요..한가지.."
그녀는 말을하자 또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녀는 별로 그렇게 대수롭지않은말이지만.
나에겐 마치 엄청난 힌트를 준거같았다.
마치 '수수께끼' 랄까? 나는 '삶'이란 퍼즐에서
한조각.. 한조각을 잃어버렸다고했다..
나는 지친몸을이끌고 내가있는 병실로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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