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길가에 홀로 쓰러져있었다.
주변공기는 차가운 겨울바람뿐이였다.
추위에 실컷 얼어버린 나의 몸을
휘어잡고 겨우겨우 일어나보니
한 길가였다. 길한가운데 그렇게 나는 쓰러져있었다.
나는 떠올리려했다. 내모든것을.
하지만 아무것도 떠올르지않았다.
내가 누군지. 집이 어딘지. 어딜 가려했는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내 주머닐 내가 뒤졌다.
그리곤 집혀나온것.. 지갑이있었다.
지갑.. 돈몇만원과.. 그외엔 나의 신분을밝힐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않았다. 나는 괴로웠다.
그리곤 내가 가질수있는 최소한의힌트는.
내가 목에 차고있는. 열리지않는 팬던트. 뿐이였다.
나는 주변을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주위는 절대적으로 나 혼자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외로웠다. 그렇게 나는 그길을 걸어나왔다.
길을 걸어나와 마주한것은 커다란 아파트한채.
나는 마치 '최면술' 에걸린것처럼 경비실로향했다.
"저..저기.."
"아! 김진영씨아닌가요?"
'김진영? 내이름인듯했다.'
나는 주춤했다.
'그럼 여기가 내가 사는 곳 인가.'
"저.. 제 집열쇠좀 얻을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나는 열쇠를 집어들었다.
수위실에서 얻은열쇠. 나는 열쇠에적혀있는
아파트 104호로향했다. 다행이도 열쇠는
딱맞아 떨어졌다. 집에들어왔다.
집은 난장판 이였다. 이곳저곳어질러져있고.
되지않은 빨래들은 이곳저곳에있고.
나는 '무엇' 인가에 이끌려 정리를하기시작했다.
얼마나 정리를했을까. 집의 윤곽이 들어나기시작했다.
그리곤 사진이 보였다. 내 사진인듯 했다.
나는 잠시 무언가에 이끌려 어떤 풍경을보게되었다.
"하하핫!,엄마 좀더세게밀어줘-!"
"자-,그럼 간다-"
어릴때 풍경같았다. 엄마의 향기가 물씬풍겨왔다.
하지만 얼굴은보이지않았다. 너무 오래된 과거의
일이라 생각이 잘안났다. 그리곤 추위에 쩔어
주눅 들어있는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향했다.
그리곤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 버렸다.
'짹-,짹-'
날이밝았다. 나는 일어날수없었다.
온몸은 심각한 고열로 마치 죽을것같았다.
어제의 추위가 몸에 무리를줬나보다.
나는 욕실로향했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담고 그물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있었을까. 나는 허기를느꼈다.
그래서 부엌으로 향했다.
부억에서는 마치 '누군가' 가 차려놓은듯하게
음식이 차려져있었다.
나는 정말로 알수없었다.
나의 과거를 알순없지만.
지금은 '무언가' 에 홀린듯한기분이였기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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