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차려져있는 음식을 먹곤.
나는 다시 내기억의 일부를 찾으러
집을 나섰다. 집을나선 내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만은 않았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얼만큼
찾아 가야할지 막막할따름이였다.
그리곤 아파트밖으로 나와 길을걸으려던참이였다.
"아니,자네아닌가...자네였구만.. 자,받게나."
한 할아버지였다. 누군지조차 모르는 할아버지.
처음 '나' 라는 존재에게 가장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는 그순간잠시 멈춰있었다.
할아 버지는 나에게 잔뜩 구겨져있는종이를 건네주었다.
난 그명함을 제처두고 할아버지가 가는 뒷모습을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곤 구겨져있는 종이를 조심스레 펴보니 전화번호만이써있었다.
나는 그 종이를들고 근처의 공중전화를 향했다.
'다르릉-,다르르릉-'
한참 전화벨이갔다. 난 전화를 받지않는줄알고 끈으려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려던순간.
"여보세요?"
수화기에서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뜻 여자의 목소리임을 직감할수있었다.
"여보세요-,저..저기 절아시는분인가요.?"
나는 이상한사람취급받을줄알면서 알수없는질문을했다.
내 기억의 일부를 빨리 찾고싶다는 마음에
선뜻 전화를 걸자마자 내민첫마디였다.
"누구신데요... "
"기...김진영 이라고 합니다."
잠시 수화기에선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았다.
조용한 침묵이 흐른것도 잠시.
"저..저기..만날수있을까요..?"
나는 약속을 잡았다. 그리곤 약속장소로 향했다.
약속장소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기쁨 반,설렘 반 이었다. 그런기분으로
나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약속장소에는 그녀가 미리나와있었다.
조용히 앉아 커피를 마시고있었다.
"저..저기..안녕하세요.."
나는 선뜻 인사를 건냈다.
그녀는 하얀 패딩잠바와 목도리를 걸치고.
나와있었다. 머리는 긴생머리에. 키는 좀 커보였다.
나는 그녀가 앉아있는 반대편에 앉아있었다.
"근데..저기.. 김진영씨라고요?"
"예,저기.. 제가 기억을 잃은거같은데..제 과거를 아시나요..?"
나는 약간의 떨림을 간직한채 말을 건냈다.
"그..그럴리가..김진영이란이름은..우리 아빠인데..
이렇게 젊은 나이로 살아있을리가 없잖아.."
나는 이해할수없었다. 혼자 고민하고 갈등하고.
무언가를 끝없이 중얼거리는 그녀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었다.
어디까지나 나는 그냥 기억을 되찾고싶은건데말이다.
"저.. 제 과거를 아시나요..?"
"아...아는한에서는요.."
그녀는 말을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곤 그녀는 나에게말했다. 자기가 놀란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이름도 '김 진 영' 이라고말했다.
그리곤 자신의 아버지의 젊었을 시절과 매우 흡사하다고했다.
또 자신의 아버지는 10년전에 돌아가셨다고했다.
처음 날만났을때 자신의 아버지의 젊었을 때 와
매우 비슷해서 놀란거라고 했다.
나는 잠시 진정되어 얘기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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