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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187 date : 2008-06-30 20:5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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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낀 6월의 휴일 오후, 홍대를 저벅저벅 걸어다녔다.
피카소거리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정현씨와 함께...^^*
사진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냈더니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운동장이 보이는 벤치에 앉다.
빨간 수도꼭지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 한장 찍고 움직인다.
운동장 아래 골목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다 통하겠지하며
그냥 무심결에 계속 걸어가다가 만난 놀이터벽의 민화스러운 그림.
덕택에 한바퀴 빙돌아 피카소거리로 접어든다.
예쁜 공방 앞
요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는게 유행이라면 유행.
유리창에 비친 우리들 :)
정현씨 옆에서 사진찍는 사이 또 셀프 ㅎㅎ
처음에 우리를 맞이한 산양과 펭귄
하늘신문을 보고 있는 양신사되겠다.^^
브런치 먹는 아저씨
어메리칸스타일루 냠냠...?
디럼디럼하며 중얼거리는데 머리에
꽃을 꽂은 걸로 보아 제정신이 아닌 듯...-ㅁ-
미국산쇠고기를 먹은 것일지도...-.-
출판사 삼신각 앞 그림
넘넘 귀엽잖아.^^
책 들고 가는 강아지, 스누피스럽다.
벽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그림을
그려놓아 피카소거리라 불린다.
주택가에는 예쁜 꽃도 소담스레 피어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으샤!! 힘을 내는 것!
그림을 보면 이 곳도 출판사라는 의미.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남녀노소 모두 박장대소하고 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슬슬 카페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앞 카페를 찍고 있는 중.
커피잔그림, 깔끔하고나~
인증샷 한장 찍어주심.^^;
이렇게 보고 있자면 카페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어.--;
외진 골목에 있어서인지 사람은 없는 편.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 좀 올까?
그리고 한국의 마릴린 맨슨, 2mb
마릴린 맨슨이 알면 기분 나빠할지도. 분명 그럴거다.>_<
네이놈~ 국민을 뭘로 보고 이거나 먹어라~
아니다. 이것도 아까버~
걍 미국산쇠고기 다 즐처드삼.
출사파트너, 정현씨 ^^
봄바람 역시 출판관련 회사인 듯 하다.
상큼한 연두빛깔의 문
이 일본음식점 장사 디게 잘 되더라.
좀전까지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 입장시키고 바로 마감되었다.
이 사진은 대따 띵띵해보인다.-ㅁ-
특이한 디자인과 색감이 돋보이는 건물
음표가 흐르는 풍경
피카소거리의 그림 중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 나왔다.^^
자동차가 주차되어있어 사진찍기가 영 고약하다.
정면으로 찍으려면 가깝게 찍을 수 밖에 없다.--;;
정현씨도 한장~
살결이 정말 좋은 정현씨, 부럽...^^*
카페랑 와인이랑 파는 가게
뒤쪽은 그림이 그려져있고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뒷문에는 꽃이 그려져 있고...
골목모퉁이에서 낙타를 보다.
나도 언젠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너볼 수 있을까.
이토록 예쁜 그림 속의 젖소인데...
암튼, 소만 보면 한숨이 푹~ -_-+
그림들이 앙증맞고 개성있고... 참 좋더라.
그리고 또 비가 내렸다.
쉬 그칠 것 같지 않은 빗줄기같아
빵맛이 좋다는 베이커리가게에 들어갔다.
Levian이란 곳인데, 빵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커피도
팔아 여기에서 수다를 떨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우리가 먹었던 빵과 쿠키
비가 그치자, 본격적으로 사진찍기에 나섰다.
투명 유리병에 식물을 꽂아놓아도 이렇게 예쁘다니...
카페 비하인드
예전 스노우캣의 저자가 홍대에 살때 자주 갔다던 그 카페다.
무슨놈의 카페가 이렇게나 많을까.
제니스 카페
하얀 외관이 깔끔해서 한 컷찍고 지나간다.
사진동호회 한팀이 출사나왔는지
여기서 막 사진을 찍어대길래 그 사람들이
한바탕 지나가고 우리도 그리로 가보았다.
음... 워낙 이쁜 곳이 많아 내 보기엔 그저 그렇지만...
나두 그들처럼 사진 좀 찍어봄세. 키득키득~~ㅋㅋ
역시 카페 앞
카페이름은 보아도 다 기억하지 못하겠다.
이젠 카페 앞 자전거가 당연한 듯 보인다.
비맞은 장미.
펜탁스는 붉은색이 심히 강렬하게 나와
포샵으로 좀 다운시켜봤다.
이렇게 눈이 시릴정도로 붉은 펜탁색감.
비가 온 후라 채도가 더 놓게 나왔다.
수제햄버거 가게 '감싸롱'
이 날 만든 햄버거가 다 팔렸다고 써 붙여놈.
없다고하니 더 먹어보고 싶다. 요사스런 사람 마음.
카페골목 모퉁이
카페가 이렇게나 많은데 정현씨 말마따나
카페마다 그래도 사람들이 있으니 신기하다.
장사가 다 되는 모양이야.-o-??
카페 작업실이다. 작업실이 여기 있었구나.
마침, 비가 오는지 빼꼼히 문을 열고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이가 같이 찍어 만족스럽다.
풍경도 사람과 함께 있을때 더 멋진 것 같다는 은희생각.^^
커피잔 속 에테르. 역시 이름난 카페라는...
크라제버거 앞
캐슬프라하
여긴 무척 이국스럽다 싶었는데
프라하를 표방한 술집이었다.
내 생각에 맥주파는 술집인 것 같던데...
이런 거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다.
배나온 포즈이라도 한장 찍고 가셔야지~ㅎㅎ
배 안 나오게 또 한장~ ^^;;
멀리서보니 외국인가 착각이 드는 풍경이다.
다시금 프라하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몰스몰 올라온다.
맞는 편에는 유럽인들로 추정되는 외국인 무리가
소란스레 사진찍고 있었는데, 나는 그들을 몰래 찍어본다.
몰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양복입은 아저씨에게 딱 걸려주시고...-ㅅ-
평범을 거부한 건물, 홍대에서는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홍대의 거리, 내 사는 곳과 가깝다면 산책삼아 자주 나오고 싶지만
카페와 술집이 더 생기면 웬지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대학가주변이 너무 이런 것들로 둘러싸여있어 쌉쌀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 그러나, 아직도 거기에 있던 작은 레코드샵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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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역시...홍대 사진 생각보다 더 감동입니다여...같은 곳을 갔는데...사진의 수준차가 너무 심하게 나네요....의욕 상실....지 블로그에 못 올리것슴당....ㅠ - ㅠ.....그라고..역쉬 2mb에게 날리신 언니의 손짓과 표정은 정말 환상입니다여....ㅋㅋ |
07/01 2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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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멋져......그 많은 카페가 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구랴...막연하게 카페하나 했음싶다는 생각을 버려야 겠군. 넘 많아 웬만한 컨셉으론 경쟁에서 버텨내겠어 |
07/02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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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 수준차이는 무신... 아녀~ 포샵질을 해서 그랴.^^;; 헉, 정현씨가 찍은 사진들도 보고싶어. 시간될때 올려도~ 큭큭, 맹박이 하는 짓이 점점 가관... 발길질도 좀 할걸 그랬나봐.ㅋㅋ |
07/02 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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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 - 그러게, 카페들이 비슷한 듯 하면서 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것 같더라구. 홍대에서만 안하면 괜찮을지도. 근데, 니말대로 뭘 하든 소문이 나려면 특출난 뮌가가 있어야 될 것 같어.+_+ |
07/02 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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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1hjl | 와.. 역시...이쁘다.. 카페가 완전 예술인걸.. 그림들도 멋지고 |
07/03 2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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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소거리의 그림들은 썩 괜찮다는...^^ 홍대오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뮌 카페가 블럭마다 몇개씩 있는지... 뭐, 그 때문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거겠지만...^^; |
07/04 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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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g2 | 아델님은 이래서 살이 안 찌나봐요. 요기 조기 참 잘도 다닌다죠.. ^^ |
07/09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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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정이님 방가! 넹~ 워낙 빨빨거리고 다니길 좋아한다지요.^ㅁ^ |
07/09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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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dy7200 | 중간에 문앞에 찍은건...너 사진들어있는 액자같다...너무이뻐~~^^ 나두 꼭 홍대에 가봐야지..언젠가는..ㅋㅋ |
07/09 1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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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흣~~ 쌩유.^^ 그러삼, 신랑이랑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거얌~ㅎㅎ |
07/10 1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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