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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183 date : 2008-11-05 21:4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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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에 가는 날, 여기 진즉부터 가려고 했던 곳인데
개관하는 날이 봄, 가을 그것도 보름동안 뿐이라 그때는 갔다가
그냥왔고 10월의 마지막 휴일에 기대를 살짝안고 가봤다.
개관시간에 맞춰갔는데도 벌써부터 보다시피 줄이 길다.
50여분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그나마 아침 일찍가길 잘했다는 게
미술관관람하고 나오다보니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거!
외국의 유명미술관도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듯.-ㅁ-
정말이지 드라마의 영향이 대단하다 싶다. 뭐 하나 뜬다싶으면
우르르 몰려가는 한국사람의 근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
가을다운 청명한 날씨.
갈수록 가을이 너무 짧아지는 것
같아 못가게 잡아두고 싶어~~
올해는 은행잎도 노랗게되기 전에 떨어져버리던데...
여긴 좀 누르스름한 은행나무도 있더라.
확실히 상업적인 미술관이 아니라
그런지 아기자기함과 따스함이 느껴진다.
미술관외관은 담쟁이로 덮어있어
나름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내부는 촬영불가라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사람들이 너~~무많아 그림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다.
순서같은 거 무시하고 보라고 미술관 사람들은 외치고 있었지만
관람순서가 없다보니 양쪽에서 보는 사람들로 질서도 없고 인기있는
신윤복그림에만 사람들이 몰려 그야말로 초난감에 왕짜증 유발.
어찌나 진행이 엉망이던지! 그리고 그림이 작고 벽에 붙어놓은 액자에
보관된 것이 아니여서 더 감상하기 불편했다. 아쉬운 부분이 꽤 많았다.
아무튼 아수라장같은 내부에서 나와 몇 장 찍고가자는 생각에~
군데군데 탑과 동상이 옛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술관의 탑에서 인증샷
햇빛때문에 얼굴에 빛이 너무 들어가서
그늘지고 미안~ 사진 좀 깬다.-ㅁ-
점심은 해물칼국수
사실 금왕돈가스를 먹고싶었는데
위치가 가물거려서 다음 기회로...ㅎㅎ
아, 날씨가 너무 좋다.
우리는 최순우옛집으로 향한다.
자, 쏙 들어가주실까~
고 최순우님은 내겐 책 <무량수전 배흘림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기억되어있는데 이 책, 아직도 다 못 읽었고 책장안에 고이 모셔져
있다는...-_-;; 국립박물관장도 하시고 글도 많이 쓰셨다고 하심.
이 옛집은 내셔럴 트러스트운동 결실 1호라고 한다.
이게 뭐냐면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사회적 운동이란다. 더 알고 싶으면 검색을 하삼~
바람직한 운동이다. 결실 2, 3호는? 몇 호까지 있는지 궁금하다.
곳곳에 해바라기도 있고, 그래서인지 보존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이런 아담한 한옥집 너무 맘에 든다.
인증샷 한장 찍고 움직이자.^^
나무도 여러 그루 심어져있다.
여자이름같은 명자나무도 있고,
나무밑에 이름표를 꽂아놓으니 좋다.
잎하나를 들고 가을 분위기 내봄.^^
별거 아닌 듯한 풍경 하나에도 눈길이 절로 간다.
이것을 뭐라고 부르나. 돌로 만든... 연못?
이런 소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앞마당, 뒷마당이 옹기종기 소담스레 펼쳐져있다.
예쁜 국화과의 꽃도 있다. 가을과 잘 어울려.
툇마루쪽인데, 정갈한 모습이다.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네~
채광이 좋은 툇마루에 앉아 그 앞에서
찍으면 예쁠 것 같아 그러기로 하다.
정현씨가 예쁘게 찍어줬다. 늘 쌩유~~
오랜만에 혜원씨와 찍어봄.^^
눈부시게 빛이 들어오던 푸른 단풍나무.
가을의 빛은 피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빛이 사방으로 내리쬐고 있다.
한옥의 이런 나무느낌 굉장히 좋아한다.
돌로만든 원탁주위에 앉아 사진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장독대를 배경으로 찍자.
셋이 간만에 마실나왔다능~ㅋㅋ
은희 인증샷
내껀 여러장임.ㅋ_ㅋ
배가 불룩한 이유는 벨트때문임.
왜 저렇게 심하게 튀어나왔는지 몰겠당.-ㅅ-;
자연스레 웃는 모습이 좋아 찍었슈~
이쯤에서 풍경사진 한장 끼워놓고 가자.
찍은 사진들보며 즐거워하는 두사람
정현씨의 함박웃음
이런 웃음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야한다.
역시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는 사진이 좋게 나온다.
혜원씨랑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
간송미술관에서 많은 사람들에 치여 정신놓고
있다가 사람없고 사물 하나, 하나가 마음을
가다듬게하는 이곳에서 제정신을 차리고 간다.
나이드신 외국노인분도 있었는데 이런 곳은
정말 외국사람들에게 소개시켜줘도 좋겠다.
물뿌리개도 이쁘다며 찍찍~
대나무사진을 끝으로 최순우옛집을 나왔다.
이런 우리네 옛집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을
부둥켜안고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
이제 삼청동으로 고고씽~
카페의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는 외국언냐땜시
꼭 외국인 듯한 착각을 들게했다.
사람많았던 커피방앗간.
웬지 꼭 테이크아웃을 해야할 것만 같은 저 문구.
빨간 테이블보가 인상적이었던 공간
커피마시러 그 여름에 갔던 그 카페에 왔다.
여전히 사람은 뜸한 곳이라 좋다.
쥔장 남정네가 들으면 큰일 날 소리지만...ㅋㅋ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사진찍기 편하기때문.ㅋㅋ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찰칵거리며 다닌다.
이런 아련한 느낌의 사진, 좋아하고 찍고 싶어!
커피를 준비하는 카페사람과
커피를 기다리는 두사람.^^
이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긴 휴일하루를 마친다.
마지막 짤은 큭~~ 내 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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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드디어 올라왔군요...ㅋㅋ....최순우 옛집 사진 넘 좋네요....저는 대충 찍어서 한옥 사진은 별루 없어요~...간송미술관에서 신윤복 그림 볼라고 난리친거 생각하믄...아직두 머리가 아프답니다~ 당췌 뭔 생각으로 그따위로 진행을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우리나라의 냄비 정신은 세계 최고요!!!~ 담에 꼭!!! 돈까스 먹으로 가요...글 보고 다시 땡겼어요...으하하하 |
11/07 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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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었찌?ㅎㅎ 최순우옛집이 넘 좋아서 사진도 잘 나왔나?^^; 내말이 그말이고... 이래서 한국은 문화후진국이란 소릴 듣는게지.>_< 구랴, 담엔 금왕돈가스먹으로 고고씽~~ |
11/07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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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wlife | 역시 정현언니가 일등이시네요..ㅋㅋ..저도 금왕돈까스를 찾아봤다는..담엔 꼭 먹고 잡네요..자주 봐서 그런지 언니 족발이 친근하네요...ㅋㅋ |
11/10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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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동 금왕돈가스 유명하다능~ 돈가스는 왕돈가스가 쵝오얌! 쩝~~ 내가 나의 족사진을 많이 올렸었고나~ㅎㅎ |
11/10 1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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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이 좁은 대한민국서 조금 유명한 곳이다 싶음 곳을 나혼자 느긋이 즐기고 싶은건 욕심이다 ㅋㅋㅋ금왕돈가스 꼭 본점에서 먹어봐야할듯 체인은 증말 맛이 아니올시다더라 |
11/12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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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친구 얼굴에 희긋거리는거 반창고지????? ㅋㅋㅋㅋㅋㅋ |
11/12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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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모양...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저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열나는 걸 우짤껴~~ 우잉? 친구는 체인점에서 먹어본겨? 맛이 없었나보군. 음... 본점도 웬지 의심이... 맛이란게 알려지면 변하는 것이라~ 빙고! 이 나이에 뭐가 그렇게 나는 건지. 난 못 참고 짜버리고 흉하므로 외출시 반창고로 가리고... 못살아~ㅋㅋㅋ |
11/13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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