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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175 date : 2009-04-04 21:44:05

작성자 :
제목 :	카페순례기 - Cafe hibi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커피프린스1호점 바로 옆, 전혀 카페 건물같지
않은 곳에 2층 계단을 오르면 '카페 히비'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다.
일본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일본 카페같다는
블로그의 글이 특히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자리에 앉아

코스타리카 커피와 코코아를 주문했다.

카페에선 흔한 유리병에 꼭 한송이만
꽂아놓아도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칭찬이 자자한 카페라 기대했는데, 난 그다지...--;
여긴 커피를 마시러오는 카페라기보단
카레음식점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손님들이
대부분 카레를 먹으러 오더라는...@@

그래도 이 카페는 자그마한 사진 전시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벽마다 이렇게 일본 관련 여행사진들을 붙여놓았다.

도쿄 산뽀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가 한창 중이었다.

요샌 어딜가나 주방을 오픈해놓는 것 같다.

일본식 카레를 잘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카페에선
커피향 대신 카레 냄새가 끊임없이 풍겨오고 있었음.-ㅅ-

요리조리 둘러보니 자잘한 소품들이 많아 사진찍기는 좋다.

소품들 덕분인지 정말 일본의 카페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나저나, 환율이 떨어지면 일본에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쿨럭~

전시된 사진들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도쿄의 사쿠라도 좋지만, 한국의 벚꽃도 예쁘다.
올 봄에도 벚꽃을 보러 진해까지 고고씽했다는...
조만간 여행게시판에서 확인해주세욤~ㅋㅋ

엔틱한 소품도 많고, 딱 일본스타일!

저 사진은 에노덴같아.
도쿄에 다시 가면 에노덴을 꼭 가볼테야~

비가 그치고, 휴일 오후에 햇살이 비치는
카페에서의 시간, 편하고 좋았다.

바깥의 풍경은 그냥 그랬지만...

여기 갔던 사람들은 저 찻잔이 묵직하고 좋다고
하던데 손잡이가 없어서 뜨거워 잔을 들 수가 없다.
게다가 커피 종류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좀...
정례랑 나랑 둘다 달콤한 라떼종류를 먹고 싶었는데...-_-
여기 카페 맞니? 그냥 일본식 카레음식점을 하는 게 더 낫겠더라.